[토르: 라그나로크] 리뷰

떠돌이 0 3429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토르: 라그나로크> 리뷰입니다.

 

소개

토르는 인피니티 스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우주를 떠돌다 아스가르드의 상황을 알고는 돌아와 로키를 끌어내고서 오딘을 찾으러 다시 지구에 돌아옵니다. 그러는 와중에 거대한 적인 헬라가 등장해 큰 위기와 대면하게 되고, 이에 로키, 헐크, 발키리 등과 함께 대항하게 됩니다.

 

장점

수준급의 액션에 버릴것 없는 캐릭터들 덕분에 보는 동안 계속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토르와 헐크는 주역에 어울리는 활약과 일품 캐미를 보여줬고, 발키리와 로키도 이에 지지 않았습니다. 오딘은 비교적 초반에 퇴장했으나 이후에도 토르를 도와줬고, 헤임달은 화면에 많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아스가르드를 위해 큰 역할을 해냈습니다. 카메오 정도에서 끝날 듯 했던 코르그와 미에크 콤비도 그 정도에서 끝나지 않고 인상을 남겼습니다. 빌런 헬라는 정말 압도적인 힘이 뭔지를 보여줬고, 수르트는 초반 고급몹 정도로 끝나나 했으나 오히려 미칠듯이 강력한 적을 위한 히든 카드로서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랜드 마스터는 코믹스에 비하면 너프되었는데 어차피 포커스는 다른 곳에 있는데다 서비스적 느낌이란 점과 토르와 헐크를 재회시켜준 점에서 한 몫 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짧은 등장이었으나 이전보다 발전된 마법 실력을 보여준데다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니 흠잡을 일 없었습니다.

스토리도 볼만한데 유쾌함과 즐거움이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진지함이 묻어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비록 힘겨우나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부제인 라그나로크에 어울렸습니다. 한편 개봉 전에는 어두을 것이라는 정보와 웃길 것이라는 정보가 있었는데 개봉한 영화를 보면 전자의 말도 어느 정도는 틀릴 말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악은 그저 명곡을 쓴 정도가 아니라 적절한 때에 울리는 적절한 음악이라 마블의 선곡 능력과 활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줬습니다. 마블의 경쟁사와 관련된 어떤 영화 시리즈와는 다르게 말입니다.

 

단점

큰 단점은 없으나 몇몇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했습니다. 캐릭터들에서 볼 수 있는데 제인의 경우 별 수 없다 해도 시프와 워리어즈 쓰리는 정말 씁쓸한데다 토르가 언급도 안했습니다. 코르그와 미에크는 플래닛 헐크, 월드 워 헐크에도 등장한 헐크의 동료인데 헐크와의 접점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영화 전개에 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프와 워리어즈 쓰리는 안되긴 했으나 토르 본인이 정말 경황이 없었고, 코르그와 미에크는 어차피 영화가 코믹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데다 극중 흐름 역시 이 콤비와 헐크의 접점을 만들기가 뭐하고, 딱히 만들 필요도 없었습니다. 결론을 내자면 이러한 점들이 영화에 큰 흠이라 할 수는 없으나 '살짝 아쉬웠다면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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