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91화 리뷰. 설마 엘런을?

cocoboom 6 10688

2부로 돌입하는 91화

http://ntx.wiki/wiki/%EC%A7%84%EA%B2%A9%EC%9D%98%20%EA%B1%B0%EC%9D%B8/91%ED%99%94 

 

갑자기 무대가 바뀐 진격의 거인 91화입니다. 90화에서는 마침내 벽 바깥의 진실을 알게 된 조사병단이 "바다"에 도착하면서 엘런과 미카사, 아르민의 이야기가 일단락됐습니다. 91화부터는 말하자면 2부가 되겠지요. 91화부터는 뭔가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설마하니

 

주인공이 죽어버렸어?!!

 

거인화 능력자의 수명 떡밥이 밝혀졌던 88화

http://ntx.wiki/wiki/%EC%A7%84%EA%B2%A9%EC%9D%98%20%EA%B1%B0%EC%9D%B8/88%ED%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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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화에서 엘런이 그리샤의 기억을 계승하면서 거인화 능력자의 수명은 거인을 넘겨받은 시점에서 13년으로 제한된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91화에선 무대가 대륙, 마레 측으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시조거인 탈환 작전, 그러니까 지크 일당이 파라디섬을 공략하러 왔다가 실패한데서부터 "9년"이 지났다고 말합니다. 88화 시점에서 엘런이 자기 수명이 8년이 남았다고 했으니까...

 

엘런 죽었잖아!!!

 

너무해!!!!!

 

기껏 벽 밖으로 나와서 자유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싸워나가는 줄 알았는데 2부는 벌써 9년이나 건너 뛰면서 1부 주인공이 죽어버렸어요...

 

어떻게 된 일이야 이거... "진격의 거인"이 타이틀이니까 진격의 거인만 누군가에게 계승시키는 걸로 엘런의 이야기는 끝나는 겁니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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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거인을 이식했을 걸로 추정되는 라이너도 슬슬 다음 계승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엘런도 이미 죽었거나 잘해봐야 얼마 안 남은 시기일 겁니다.

 

세상에 원래 사람이 퍽퍽 죽어나가는 세계관이지만 설마 주인공을... 게다가 본격적으로 활약하는건 지금부터일 텐데... 사실 엘런은 거인 각성한 이후로 굴욕 당한게 더 많습니다.

 

특히나 거인 대 거인 전에서는 라이너를 쓰러뜨린거 말고는 시원하게 활약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죠. 주인공인데도!!

 

이제는 진실도 알고 시조 거인의 능력도 눈 떠서 정말 활약할 수 있겠다 싶은 와중에 작가의 스킵신공으로 수명이 다 돼 죽어버리게 생겼습니다 아이고

 

 

일각에서는 이런 식으로도 생각합니다. 엘런은 사실 진격의 거인의 힘에 시조의 거인을 힘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두 명 분의 거인을 한 몸에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진격의 거인 수명 13년 + 시조의 거인 수명 13년해서 총 26년의 삶이 가능할 거라는 계산입니다.

 

그럴 듯한 얘기지만 사실 헛점이 있습니다.

 

그리샤는 추가 수명을 얻지 못했습니다.

 

시조 거인을 먹은건 그리샤입니다. 저 가설이 사실이 되려면 그리샤는 시조 거인을 먹은 시점에서 추가로 13년의 삶을 더 얻었어야 하고 굳이 엘런에게 거인을 계승시키는 도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만약 다른 이유 때문에 엘런에게 거인을 계승시킨 거라면 거기에 대한 이유가 따로 설명돼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샤의 노트에는 그런 말이 없었죠.

 

고로 이미 거인화를 가진 사람이 다른 거인을 또 먹는다고 해서 추가 수명을 얻는건 아니라고 봐야합니다.

 

그러니까

 

역시 엘런 죽은 거잖아!!!!

 

이럴 거면 활약이라도 시켜주고 죽이지 못된 작가놈아ㅠㅠ

 

물론 이 세계관이 루프 세계관이라는 것과 거인의 계승을 통해 기억이 계승되는게 분명해졌으니, 엘런의 육신이 죽더라도 다음 계승자에게 엘런의 기억과 인격이 이전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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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부터 등장한, 새로운 주인공격 인물인 가비입니다.

 

엘런과는 달리 똘기가 넘치는 소녀지만 기본적인 생김새나 캐릭터성은 어딘지 모르게 엘런을 닮았습니다. 엘런도 적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와 자유를 향한 갈망이 두드러지는 인물이었습니다. 외형적으로도 저 굵은 눈썹은 왠지 엘런을 연상시킵니다.

 

여러모로 마레 측의 엘런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죠. 현재는 갑옷 거인 계승을 노리는 후보생이지만... 뭔가 기이한 인연으로 진격의 거인을 넘겨 받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준주인공급으로 보이는 파르코 또한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죠. 둘 중 하나는 진격의 거인을 계승받고, 엘런의 인격을 이식받는거 아닐까요?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되기라도 바래야겠군요.

 

아무튼 박복한 주인공 엘런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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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어....분명 코즈믹 호러물인줄 알았는데 뭔가 많이 다르네요
cocoboom  
호러는 호러인데... 주인공이 파리목숨인 호러죠;;;
기린아  
아직 에렌 안죽었죠. 일단 라이너가 갑옷거인이 된게 에렌보다 분명히 먼저인데, 아직 살아 있습니다. 최초의 작전이 시작된 순간을 거대거인이 성벽을 돌파한 1화의 그 장면으로 잡으면 9년이라고 해도 아직 에렌의 수명은 4년이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cocoboom  
확실히 제가 리뷰 쓸 때는 작전 실패시점에서 9년 지났다는 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다시 실패 시점에서 3년 후라는 계산도 있더군요. 어느게 맞는 것일지;;;
추가수명 이야기 말인데. 아마도 님이 추정하신바가 맞게 나올 것 같긴 합니다만, 정보의 불확실성(여태것 두개 이상의 거인을 같이 승계한 사람이 없었다고 하면)때문에 그리샤가 추가수명을 얻은 상태였으므로 도박을 했을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cocoboom  
하긴 아직 떡밥이 다 풀린게 아니니 뭔가 다른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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