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2016년 판) [스포일러 있는 똘기 리뷰]

함장 1 1774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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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 에서는 벤허와 메살라가 젊은 시절에 승마 경주를 하다가, 낙마한 벤허를 메살라가 필사적으로 엎고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유대인 귀족 가문의 양자로 살고 있으며, 벤허의 여동생을 사랑하지만 그녀와 맺어지기 어려운 메살라는 자기도피적으로 군대에 입대합니다.

메살라의 이중적 정체성도 드러나게 되는데, 그의 할아버지는 시저에게 반역하여 십자가형에 처해진 전과가 있습니다.

그 탓에 고아가 되어 벤허 가문의 양자가 되었지만, 로마인이라는 한계로 유대인들에게도 완전히 받아들여지기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군대 가서 고생하는 메살라를 내버려두고, 벤허도 일치감치 에스더와 결혼을 하여 열심히 연막을 칩니다.

아무튼 군복무를 마친 메살라는 본디오 빌라도 휘하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합니다.

메살라는 벤허와 만나 우정을 재확인 하고, 또 유대인들을 설득해서 반란을 억제해달라고 합니다. 

 

 

사실 메살라는 유대인들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편이라는게 세세하게 묘사됩니다.

유대인 묘지의 묘석을 건축 자재로 같다쓰다가 질럿당에 습격당한 부대원들을 보고 한탄하거나. 

그러나 로마군 내에서 메살라의 입장은 미묘합니다.

메살라 자신은 빌라도에게서는 충성과 능력을 인정 받고 있지만,

유대인들에게 유화적인 모습은 오히려 메살라 자신에게는 불신을 가져올 뿐이니까요….

시저를 배신한 할아버지를 뒀다는 혈통적 문제도 있고.

 

아무튼 메살라는 반란자를 색출해달라고 까지 요구합니다.

그러나 벤허는 질럿당에는 비판적이고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질럿당 역시 동포인 만큼 앞장서서 과격 분자를 로마에 밀고하는 것은 할 수 없습니다.

벤허와 메살라의 우정은 삐걱거리게 되고, 결국 빌라도의 군대 행렬이 예루살렘을 지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때, 벤허가 자신의 집에서 치료해주던 질럿당의 소년이 빌라도에게 화살을 쏜 것입니다.(게다가 하필이면 메살라가 쓰던 활로!)

소년은 도망가버리고, 반역죄를 덮어쓰게 된 벤허는 메살라에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메살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유대인들과의 교섭은 메살라에게 맡겨져 있었는데, 안전을 보장해야 했던 메살라는 질럿당의 테러가 일어나서 입장이 매우 난처해집니다.

게다가 벤허의 집에서 질럿당 소년을 치료해준 흔적과 활을 발견하고, 메살라는 벤허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여겨서 매우 분노합니다.

벤허는 거짓 자백을 하고 자신만 잡아가라고 애원하거나, 로마군 병사 드루수스를 인질로 삼으면서 까지 저항하기도 하지만,

결국 메살라에게 제압당하고 갤리선 행.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십자가 형을 선고받고 끌려갑니다.

 

끌려가는 도중에 예수와도 만나서 물을 얻어 마시고.

갤리선 장면은 비교적 짧게 끝납니다. 원작에서는 벤허는 로마군 장군을 구해주고 양자로 들어가는 커다란 인생역전을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런 로또는 없고, 평범하게 침몰하는 갤리선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모건 프리맨에게 발견되지요.

 

모건 프리맨은 마차 경주의 마주이며, 벤허는 그에게 말을 다루는 능력을 인정받아 함께 예루살렘에 가게 됩니다.

벤허는 에스더와 재회하는데, 에스더는 이미 예수를 따르는 제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벤허에게 복수를 포기하라고 권유하지만, 벤허는 메살라에 대한 복수심, 어머니와 여동생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벤허는 메살라를 봉쇄된 저택으로 불러서 대화를 시도하다가 결국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나는데,

로마군은 그 보복으로 20명의 유대인을 무작위로 색출해서 처단합니다.

 

이래서야 아무래도 복수는 어려울 것 같은데, 모건 프리맨이 나섭니다.

자신도 로마 군에 아들을 살해당하여 원한을 품고 있는 모건 프리맨은,

'법률'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전차 경주장에서 메살라와 상대할 것을 권유합니다.

모건 프리맨은 빌라도와 교섭하여 막대한 돈을 걸고, 대신 우승 시에 벤허의 사면까지 조건으로 얻어냅니다.

메살라도 물론 모건 프리맨이 내놓는 상대가 벤허라는 걸 직감하지만,

예루살렘 경주의 챔피언이라는 '자존심'을 자극받아 딱히 별 말 하지 않고 전차경주에 나섭니다.

 

모건 프리맨은 벤허에게 각종 전술과 전략, 필살기 한쪽 바퀴로만 달리기를 지도하여 벤허는 훈련을 거듭합니다.

그런 벤허에게 드루수스가 찾아와서 어머니와 여동생이 갇혀 있는 곳으로 데려가는데, 두 사람은 문둥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드루수스는 메살라가 벤허의 여동생에게 관심이 있어서 나중에 무슨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십자가형 대신에 빼돌려서 감금을 해놨다고 알려줍니다.

원작/영화판에서 메살라가 벤허의 여동생을 가둬놓고도 무관심했던걸 매우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무마하려고 하는군요.

근데 역시 이 놈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아무튼 벤허는 죽음보다 못한 상태가 된 가족의 모습에 경악하고 슬퍼합니다.

 

마침내 전차 경주에 나서게 되는 벤허와 메살라.

전차 경주는 피를 말리듯이 진행됩니다. 최미에서 치고 나오는 벤허, 처음부터 선두에 나선 메살라는 

방해물인 페르시아 인, 그리스 인, 이집트 인, 에티오피아 인 등등을 차례차례 격파하며 

두 사람만의 최종 경주에 돌입합니다.

 

결국 결사적인 경주는 벤허의 승리가 됩니다.

하지만 동포들이 벤허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들고 가는 가운데,

벤허의 눈은 빈사 상태로 전리품처럼 들려가는 메살라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승리와 복수를 얻었지만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욱 깊이 느끼는 벤허.

빌라도는 메살라의 패배에 떨떠름해하지만,

벤허의 승리에 환호하는 유대인들을 보며 그들 역시 피에 열광하는 로만인들 처럼 되었다고 중얼거리고,

모건 프리맨과의 약속을 지킵니다.

 

그리고 예수가 체포, 십자가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벤허는 쓰러진 예수에게 물을 주다가 채찍을 맞고, 분노하여 돌을 움켜쥐는데 예수는 분노하는 벤허를 말립니다.

결국 십자가형에 처해진 예수를 보며 벤허는 무릎을 꿇고 회심합니다. 벤허의 손은 돌을 놓아버립니다.

그리고 예수가 처형당할 때 내린 기적의 비로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회복되며,

모건 프리맨이 돈을 지불하여 풀려납니다.

 

벤허는 로마군 병영에 메살라를 찾아갑니다. 메살라는 오른쪽 다리를 잃고 불구의 몸이 되어,

벤허를 보자 단검을 빼들면서 복수를 하겠다고 증오의 말을 던집니다.

하지만 벤허는 자신은 증오를 버렸다고 말하면서,

과거 자신을 구해줬던 것처럼 이젠 자신이 메살라를 끌어안습니다.

메살라도 벤허를 끌어안고 단검을 버립니다.

이렇게 벤허와 메살라는 화해합니다.

 

메살라는 벤허 가족과도 재회하고 화해합니다.

벤허, 메살라, 벤허의 가족들은 모건 프리맨 일행과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친구로 돌아온 벤허와 메살라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나란히 말을 달려 나가면서 마무리 됩니다.

이렇게 벤허와 메살라의 우정이 회복되는 감동의 오피셜 엔딩이 뜨면서 끝.

 

[벤/메 성취]

전국에 계신 벤허 팬 여러분. 

드디어 반백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 오피셜 헐리우드 게이 떡밥, 전미를 울린 커플링, 벤허/메살라가 확정되었습니다.

아주 처음부터 끝까지 벤/메! 벤/메! 벤/메! 벤/메! 벤/메!

진짜 장면 하나하나마다 벤허와 메살라의 밀당 밖에 없네.

이야~ 이건 완전 벤/메 영화 아니냐?


물론 과도한 게이 어필을 삼가하기 위해서, 메살라는 일단 벤허 여동생에게 관심이 있는 척 합니다. 

그러나 역효과군요. 메살라와 여동생의 관계는 아무리 봐도 벤허와 메살라 만큼 강렬하지 않아서(…)

벤/메의 눈으로 보면 메살라 게이 아님을 강조하려는 맥거핀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모건 프리맨]

원작에서 아랍 족장 일데림 역이지만 아랍인이 아니라 아프리카 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삭제당한 퀸투스 아리우스의 역할도 상당량 흡수한 느낌.

재력과 지혜, 전략으로 벤허의 복수를 도와준 후반부의 하드 캐리어.

정작 퀸투스 아리우스의 위치에 해당하는 갤리선의 사령관은

갤리선의 노예를 무자비하게 처형하는 잔혹한 인물로 나와서 허무하게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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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cocoboom  
사실상 모건 프리맨이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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