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무라의 유럽여행기 (11) 중세로의 시간여행, 체스키 크룸로프 上

호무라 0 806

1월 25일. 오늘은 아침 5시에 일어났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고 있는 사이에 짐 싸고 빵 두개 챙기고 나선 이유는 체스키 크룸로프는 상딩히 멀기 때문이죠. 프라하는 체코의 정중앙에 있고 체스키 크룸로프는 체코의 남쪽 끝에 있기 때문이죠.

프라하 역에 도착.

프라하 역도 돌아다녀 보니 상당히 규모가 크네요. 그런데 플렛폼이 북 1,2,3 남 1,2,3, 이런 식이라서 헷갈리네요.

 

체스키 크룸로프로 가려면 먼저 프라하에서 한번 환승해야 합니다. 프라하-체스키 부데요비체-체스키 크룸로프 순이죠. 한 4시간 잡아야 하는 거리입니다.

체코는 아직까지 고속철도가 전국에 쫙 깔리지 않았기에 이런 일반열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그게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이유기도 하죠. TGV나 ICE라면 두시간도 안 걸릴 거리에요.

 

 

프라하만 눈이 안 내렸을 뿐 다른 데는 눈이 엄청 내렸네요.

 

 

체스키 부데요비체 도착. 이 곳도 체코에서는 나름 규묘가 되는 도시라서 역이 상당히 큽니다. 그런데 인구수는 10만이라는 거.

체스키 부데요비체에서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가는 기차는 그 크기나 규묘가 상당히 아담합니다. 옛날 소련에서 쓰이는 통근열차 같은 느낌인데 열차가 2량 정도 붙어있죠.

그런데 체코는 이런 강아지를 기차에 같이 태우고 다니네요. 그래도 입에 보호구는 물려서 다행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목줄도 안 매고 다니더라고요.

 

 

 

 

 

체스키 크룸로프역 도착.

상당히 아담한 역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마치 독일의 로텐부르크가 연상되는 아름다운 중세 마ㅡㄹ이죠. 로텐부르크는 가봤나고요? 안 가봤지만 사진은 엄청 봤죠.

 

 

 

 

 

체스키 크룸로프역에서 마을로 들어가려면 한 10분 정도는 걸어야 할겁니다. 역과 그 주변은 현대에 지어진 새로운 주택단지가 들어서 있죠. 공산주의 시대의 아파트와 전원주택이 묘하게 대조됩니다.

 

 

 

 

 

 

 

 

이 다리를 통해서 체스키 크룸로프 마을로 들어갑니다.

 

 

 

 

 

 

 

 

 

 

곳곳의 간판과 차 등만 없으면 중세로 타임슬립 했다고 해도 믿겠습니다.

시레로 여기에는 300여개의 유적이 남아 있는 도시죠. 물론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에곤 실레 미술관, 중세 페스티벌 등 예술과 문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죠. 자연경관도 보다시피 무척 뛰어나죠.

 

일단 먼저 갈 곳은 체스키 크룸로프 성.

 

 

 

이 빨간 철문이 입구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중부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프라하 성 다음가는 규모입니다. 13세기에 영주 크룸로프가 세운 이래 세월을 거치며 증축과 신축을 통해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양식이 어우러진 대궁전의 면모를 갖추었죠.

 

 

 

18세기에는 슈바르첸베르크가 이 성의 실내장식을 초호화판으로 꾸미면서 화려하게 치장했는데, 정원과 함께 거기는 못 들어간 게 아쉽네요.

 

 

 

 

일단 박물관과 종탑을.

 

 

 

 

 

 

 

 

 

 

박물관의 모습.

 

 

 

 

 

 

 

 

 

 

 

 

 

 

 

 

 

 

 

 

 

 

 

 

 

 

 

 

 

 

 

 

 

미녀라기보다는 여자 폐인같은 모습인데... 박물관 지하에는 이런 고전 영화를 상영해 주거나 100년 전의 성 모습을 찍은 흑백 영상을 틀어줍니다. 종탑도 가 보죠.

 

 

 

 

 

 

 

 

 

 

 

 

 

 

 

왜냐면 위에서 보는 체스키 크룸로프 풍경이 아름답거든요.

 

계단이 가파르기 때문에 오르내리기는 불편한 편입니다.

 

 

 

 

 

 

 

 

 

 

 

 

 

 

 

 

 

 

 

 

 

 

 

 

제가 갈 때는 정원 등 일부 장소는 문을 닫았네요.

 

 

 

 

 

 

아, 이 벽 장식은 전부 그림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을 나선 뒤에는 이제 스브로노스티 광장으로 가 보죠.

 

 

 

 

 

 

 

 

 

이발사의 다리입니다. 여기는 라트란 거리와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여기에 이발사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은 건 한 이야기 때문이죠. 당시 루돌프 2세의 아들이 이발사의 딸을 죽이고 그 사실을 숨기자 그 범인을 잡기 위해 애꿎은 사람들을 잡아서 죽이는 일이 일어났죠. 그 때 이발사가 자기가 했다고 거짓자백해서 마을 사람들을 구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이 다리에 그 이름을 붙여 추모하고 있죠.

 

 

 

 

 

 

 

 

 

여기가 스브로노스티 광장이죠.

 

 

 

 

 

 

 

 

 

 

 

 

점심은 리체. 되지고기를 얇게 편 뒤 밀가루 옷에 담궈 튀겨낸 음식입니다. 내 딱 봐도 슈니첼이나 돈가스처럼 생겼는데, 체코나 오스트리아나 예전에는 같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었기에 이런 점에서 서로 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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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분명 바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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