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무라의 유럽여행기] (03) 대영 박물관에서 템즈 강까지 下
직접 승선해 볼 수도 있긴 한데 저는 패스했죠.
보다시피 이 배는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타던 배로 원래는 사략선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이 배에 직접 올라 프랜시스 드레이크를 치하하고 기사로 임명했죠. 이 사건은 무적함대의 영국 침공을 부르고 영구기 여기서 승리하면서.. 뭐 더 이상은 기니 생략하고 대영제국 탄생의 시작이라고 봐도 되겠죠.
더 걷습니다. 아마 1km 정도 될 거 같네요. 뭐 샤오미 벤드 어플로 측정해보니 이번 여행동안 저는 기본 14~20km 이상 걸은 걸로 측정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걸어도 안 지치네요.
이 군함은 HMS 벨파스트입니다. 영국의 경순양함이죠. 세계2차대전 당시 활약했는데 참전한 전투만 해도 1943년 노스케이프 전투,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했죠. 1950∼1952년에는 한국전에도 참전하는 등 한국에도 인연이 있어요.
다시 타워 브리지로 왔군요.
두유 씨 디스 빌딩?
내, 런던 시청입니다.
유리궁전인데 어째 다들 너무나 개성이 넘치네요.
테이트 모던에서 시티 구역까지 걸어온 샘이군요. 어제도 여기는 봤으니 설명은 생략. 그리고 타워 브리지로 들어갑니다.
다 둘러봤는데 대충 타워 브리지의 역사와 만든 방법,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네요. 큰 배가 오면 타워 브리지가 움직인다고 하는데 제가 있을 때는 그런 큰 배가 없어서 보지는 못했군요.
이제 헤이즈 겔러리아를 거쳐 다시 호스텔로 돌아갑니다.
저녁은 언제나 먹을만 합니다. 보니까 음식 같은 경우는 이 마을에 있는 민박집과 같이 만들어서 여기로 운반하는 거 같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직접 만들 실력이 안 되거나, 된다 해도 만들면서 나는 한국 음식 특유의 냄새가 민폐가 되기 때문일까요? 이제 내일이 영국의 마지막 날이 되...어야 할텐데. 검은 먹구름이 몰려드는 게 심상치 않아요.
[이 게시물은 함장님에 의해 2015-05-03 23:23:42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