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고등어를 싸서 드셔보세요. 발륵 에크멕 간단리뷰.

호무라 2 6245

일단 브금은 빵물고기로. 말 그대로 먹은 게 빵+물고기니.

 

이태원을 갔다 왔습니다. 이슬람 사원을 보기 전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갔죠. 아 밥이 아니고 캐밥.

오늘도 이태원의 케밥가게 고기는 돌아갑니다.

그런데 오늘은 모양이 영 잘 안 나왔네요.

하필이면 제가 갔을 때는 하얀 와이셔츠 입은 젊은 사람과 한 아줌마가 캐밥 대량 주문해서 30분을 기다렸죠.

바클라와. 아주 달달하고 기름진 페스트리입니다. 후식으로 강추합니다. 특히나 오늘같이 고등어 같은 걸 먹으면.

일단 원래 저는 이스칸다르 캐밥을 먹으려 했는데, 발륵 에크멕이 마침 있기에 그걸 시켰습니다. 왜냐면 유럽 여행 때 이스탄불을 못 가니 이스탄불 음식만이라도 먹어보자는 생각이죠. 가격은 8000원, 옆의 사이다는 1500원.

빵은 에크멕, 한국에서 가장 비슷한 빵은 아마도 바게뜨일 겁니다. 에크멕 안에는 뼈를 발라낸 고등어, 그리고 양파, 토마토, 오레가모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먹다가 굵은 뼈 두개가 나오더군요. 그냥 씹어 먹었습니다.

먹는 중에 사진 찍다보니 단면도 그런거 못 찍었네요.

 

그래서 퍼 왔어요. 대충 생긴 건 이래요.

 

 

일단 이걸 먹는 건 좋았는데 빵을 새워 먹는데다가 완전히 포장되어 있다보니 고등어 기름이 빵 가장 아래에 고이게 되더군요. 멋 모르고 그 축축한 빵 끄트머리까지 다 먹으니 입 안에 생선 비린내가 남더군요. 이 비릿한 맛은 사이다로도 안 씼기고 우유나 바클라와같은 진하거나 기름진 걸 먹어갸 가십니다. 즉 기름으로 기름을 제압하는 거죠. 여러분은 저처럼 생선 기름까지 먹지 마시길 바랍니다.

 

총평 : 색다른 맛을 원하면 먹어라. 하지만 나는 굳이 30분동안 줄 서가며 기다리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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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분명 바꿀 수 있어.

2 Comments
greenpie  
윽..고등어가 퍽퍽하진 않나요?
타메를란  
물빵이 아니라 물고기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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