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랜턴 : The Animated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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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그린랜턴 타스. 배트맨 The Animated Series나 저스티스 리그 언리미티드 등으로 유명한 브루스 팀의 작품입니다.

이번 그린랜턴은 기존의 '슈퍼 히어로 애니메이션'과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적당히 평화롭게 일상을 보내다가, 악당이 나타나고 사건이 터지고, 이렇게 저렇게 해결을 하면서 1화씩 전개하는 플롯이 아닙니다. 그린랜턴 할 조던과 킬로웍, 네비게이션 인공지능 아야가 레드랜턴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기 위해서 최신예 우주선 인터셉터를 타고 먼 우주에서 별을 하나씩 거치면서 모험을 한다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레드랜턴 레이저가 초반에 합류하게 됩니다.

물론 그린랜턴은 슈퍼 히어로임은 분명하지만, 애니메이션의 이야기 전개는 스타트렉이나 스타워즈 같은 우주모험물에 가까운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주인공은 할 조던이지만, 이 애니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레이저와 아야가 거의 진 주인공 진 히로인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레이저의 경우는 주인공 진영이 저지른 문제 떄문에 원한에 불타서 악의 길을 걷게 되었으나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더 큰 파괴를 불러오게 된, 뭐 그런 계통의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악역 쿨계 라이벌 캐릭터이고, '감정에 눈뜨는 인공지능' 아야와의 감화되 전형적인 '전사와 소녀' 클리셰와 비슷합니다만, 전형적인듯 보이면서도 묘사가 잘된 것 같습니다. 피부가 녹색이라서 눈에 친절한 히로인 아야도 매력적이고.

안타깝게도 1시즌에서 제작 중단이 된 탓에, 레드랜턴과 맨헌터, 안티 모니터 정도만 등장하게 되고, 시네스트로와 시네스트로 군단, 스타 사파이어를 선택한 캐롤 패리스, 그 외의 랜턴 등등 온갖 떡밥들은 묻히게 되고 다음 이야기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만. 역시 안타깝게도 대체로 알려진 '그린랜턴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만, 언제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도 문제가 좀 있겠지요. 전체적으로 봐서 그린랜턴의 세계관을 잘 활용하고 그 매력을 잘 드러냈던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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