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클로버] 107화 리뷰. 참 포텐셜 안 터지는 만화
감질나게 하는 107화
http://ntx.wiki/wiki/%EB%B8%94%EB%9E%99%20%ED%81%B4%EB%A1%9C%EB%B2%84/107%ED%99%94
좀 쌩뚱 맞았던 성과제 에피소드도 이럭저럭 정리가 끝났군요.
사실 블랙 클로버는 작품 외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연재 시기가 나루토가 끝나고 블리치도 거의 끝나갈 타이밍에 투입됐어요. 토리코처럼 포스트 원피스, 신흥 점프 3대장 포지션으로 시작됐던 작품들도 종료가 되어가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기존 점프 간판 배틀 만화를 대체하기 위해, 흐름을 이어받기 위한 유망주였던 셈입니다.
그런데 이 만화, 저도 초반에는 참 재미있게 봤는데 대략 해저 신전편 전후로 추진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지지부진한 상태로 100화를 훌쩍 넘겨버렸어요.
뭔가 빵하고 포텐셜만 터지면 좋겠는데, 막상 그런 전개가 없이 너무 무난하게만 흘러오고 있습니다.
전개 속도가 빠르고 특별히 떡밥 묻어두는 걸 안 하는건 좋지만, 그런만큼 화려한 액션과 경파한 전개로 진행해주면 좋겠는데 항상 2% 정도 부족해요.
이번에는 로열 나이츠란 개념이 등장하고 그걸 뽑기 위한 토너먼트, 그리고 백야의 마안과 전면전이란 강수를 동원했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이 에피소드가 제대로 터져주지 않으면 이 작품도 얼마나 오래갈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이 작품이 "편집자가 뽑은 소년지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만화"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화도 미적거리는 상태거든요.
그나마 주간 인기 순위는 꾸준히 중상위권으로 뽑아주니까 버티고 있지만,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