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874화 리뷰 푸딩은 대체 어쩌자는 걸까?

1. 푸딩의 생각은 무엇인가?

파이어탱크 해적단은 추적받고 있으나 그래도 목적지에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이때 푸딩이 나타납니다.

 

벳지 앞에 나타난 푸딩은 시폰에게 볼일이 있다 합니다. 이유는 이전 에피소드에서 나왔듯 빅맘을 진정시키기 위한 케이크를 만들려면 시폰의 솜씨가 필요해서이나 어차피 배신자 일당의 일원인데다 빅맘에게 정이고 뭐고 다 없어진 시폰이기에 거부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인데 푸딩은 거부하는 시폰에게 자기 진짜 목적은 마마도, 섬을 위해서도 아니라면서 어서 빅맘을 막지 않으면 '그 분과 그 동료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 합니다. 세 눈에서의 눈물과 함께. 동시에 배경에 상디의 얼굴이 나옵니다.

 

푸딩의 이러한 행동은 이번 에피소드의 주목 요소입니다. 푸딩의 놀라운 연기력과 함께 성격, 상디에 대한 취급은 드러나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왜 이러는 것일까요? 그저 시폰을 속이기 위한 연기일 수도 있으나 뭔가 이상합니다. 왜냐면 푸딩이 벳지를 쏘지 않았기 때문이죠. 푸딩은 양탄자 호미즈를 써서 벳지가 눈치채지도 못할 만큼 근접해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전 에피소드에서 시폰이 협력하지 않겠다면 협력하게 만들겠다며 썩은 미소와 함께 총을 보였고, 상디에게도 안맞아서 그렇지 몇발 발포했습니다. 즉, 그녀는 그냥 근접 상태에서 벳지를 쏘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추적대와 함께 파이어탱크 해적단을 제압해 시폰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말을 걸어서 자기 위치를 드러내고, 도움을 요청할까요? 시폰이나 벳지나 자기 정체를 몰라서? 이전에 그녀는 자기 정체에 대해 가족들만 알고 있다 합니다. 설령 시폰이 예외라 하고, 벳지가 산하 해적단의 선장이기에 모른다 해도 빅맘이 폭주한 현 시점에서 굳이 가식을 보일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 모습이 시폰이 돕게 하는 수단일 수도 있습니다만 앞서 설명했듯이 빅맘이 폭주하는 마당에 그럴 여유가 있을까요?

 

생각해보면 푸딩에게 설명되지 않은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로라에 대한 회상. 아직 푸딩의 본성이 드러나지 않은 시기에 로라에 대해 정말 좋아하는 언니라 표현한 것은 그저 착한 푸딩을 연기하면서 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자기 의지 하에 행동하며 떠나는 로라의 모습을 떠올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어서 나온 뭔가 결심하는 모습은 무엇일까요? 이 부분은 아직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결혼식에서의 난리에서 푸딩은 그렇게 스스로를 속여왔냐는 상디의 말에 흔들림을 숨기지 못했으며, 탈출 파트에서는 상디가 동료인 나미를 받아내고, 웃는 표정이 오갈 때, 이를 목격 및 놀라는 듯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장면들이 나온 것은 왜 일까요? 케이크건에서 푸딩은 그 녀석들을 없에준다면 마마에게 상 정도는 줘야겠지라 발언했는데 무슨 의도일까요? 루피 일행에 대한 적의를 표현하긴 했으나 그냥 넘기긴 힘든 요소입니다.

 

그저 가설의 영역일 뿐입니다만 아직 푸딩에게 남은 정보가 더 있으리라는 생각은 거두기 힘드네요.

 

2. 빅맘의 기술

루피 일행의 턱밑까지 추적해온 빅맘은 나폴레옹을 휘두르며 거한 기술을 날립니다. 징베를 포함해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위력입니다만 문제는 그 기술의 이름이 엘바브의 창 위국. 이펙트는 과거 리틀 가든에서 두 거인 전사들이 쓴 기술과 흡사한데 아무리 엘바브에서 생활했다지만 본격적인 전투훈련은 못받았을 듯한 빅맘이 어떻게 이러한 것을 쓸까요? 그냥 비슷한 것을 만들고, 이름만 붙였을까요? 만약 아니라면 거인족과 빅맘의 이야기가 아직 더 있을 수 있겠습니다.

 

3. 빅맘 해적단의 움직임

루피 일행 등 적들과의 싸움을 위해 빅맘 해적단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브륄레는 미러 월드에 일만 병력이 배치된 것을 몽도르에게 보고하고, 몽도르는 각 병력에 이것저것 지시를 내려둡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장성 카타쿠리가 루피 일행의 배인 써니호에 잠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하는 빅맘이 직접 추적하니 루피 일행은 써니호에 오지 못할 것이라 하고, 카타쿠리는 이에 긍정하면서도 매복의 이유에 대해서는 만약을 위해서라 합니다. 멀지는 않아도 미래를 볼 수있는 남자의 판단이기에 눈길이 가네요.

 

4. 나미의 활약

도주 에피소드에서 나미의 뛰어난 머리회전이 돋보였습니다. 자기가 부려먹고 있으면서 킹 바움이 피앙새인 레이디 트리까지 떠올리게 하며 있는 힘껏 달리게 하고, 발목을 잡을 유혹의 숲도 킹 바움을 써서 해결합니다. 게다가 블랙 볼을 뿌려 빅맘의 이동수단인 제우스를 꼬시기까지 합니다. 나중에는 아예 자기 시종이 되어주겠냐는 제안을 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그냥 지나가는 말 같지가 않습니다. 컷도 이상하게 크게 나왔고, 유난히 나미의 발언이 강조되는 느낌이네요. 나미는 하늘섬에서 2년 동안 기상학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기후학자에 가까운데 그런 그녀가 뇌운인 제우스를 부리는 것은 굉장히 잘 어울리지 않나요? 혹시 이게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정말 나미가 제우스를 부려먹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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