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146화 짧은 소감
146화 기준해서 3주년인 듯합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이번 에피소드에서 몇가지 정보가 드러나면서 떡밥도 뿌려졌습니다. 그래서 협소하게나마 써보겠습니다. 동시에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1. 키리시마 파트
이번 화를 통해 키리시마 파트가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이번 에피소드에 한해 이쯤에서 키리시마는 리타이어 되었습니다만 아군과 적의 인정을 받은 점에서, 그리고 싸운 적들도 리타이어했다는 점에서 괜찮았습니다.
2. 랏파라는 캐릭터
등장했을 때부터입니다만 역시 전투광이었고, 거기에 어울리는 바보입니다만 그러면서도 아주 대화가 안되는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과거도 언급되었는데 개성을 활용한 지하 격투장의 파이터였으며 꽤 날리는 실력자라 오버홀이 끌어들인 듯 하네요. 시에핫사이 카이 합류도 설명되었는데 조직 생활에 안어울리면서 시에핫사이에 소속된 이유는 오버홀에게 패해서, 그리고 그를 이기기 위해서라는 그다운 이유였습니다. 한편 오버홀과 관련해서 몇가지 정보도 내놓는 등 해설역도 일부 수행했습니다.
3. 안습한 텐가이
등장 초반부터 안습한 모습이 많은 텐가이입니다. 일단 동료이고, 개성 상성도 좋은데 방해물 취급인데다 패트 껌과의 싸움에서 패한 후, 랏파가 적을 도와주려하자 지시는 자기가 내린다며 저지하려 하나 그 결과는... 이후 적의 질문에 그냥 대답하는 랏파를 말리려 하나 그냥 무시될 뿐이었습니다.
4. 오버홀
그에 대한 정보가 어느정도 드러났습니다.
<목적>
랏파가 말하길 야쿠자의 복권. 뒷세계의 정점을 노리는 것은 이미 언급되었는데 어쩌면 그것만이 아니라 야쿠자가 이전처럼 뒷세계를 움직이는 것도 목표인 듯 합니다. 구체적인 것까지는 아직이나 개성 파괴 약물을 뿌리는 것도 그런 이유이며 자금 등 관련 문제가 해결되면 '실행의 날'이란 것은 금방이라 나왔습니다. 심지어 화 막판에 '완성품'이란 것과 '혈청'이란 것을 준비했다 하는 등 뭐가 됐건 그는 자기 목적에서 멀지는 않은 듯 합니다.
<똑똑한 악당>
등장 초반과 빌런 엽합과의 대면에서 그에게 뛰어난 전투력이 있다는 것은 입증되었으며 랏파를 끌어들인 이야기 등에서 더 부각되었습니다. 베테랑인 패트 껌도 키리시마의 도움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으리만큼 고전했거늘 그런 랏파를 몇번이나 압도해왔다 하네요. 그러면서도 철포옥 등의 부하들에게만 전투를 맡겼는데 그의 스타일이 '똑똑한 악당'이라서라 생각됩니다. 이전의 실내전 훈련 에피소드에서 올마이트는 학생들에게 진짜 똑똑한 악당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의미의 말을 했고, 큰 것을 노린다 예상되는 오버홀의 행보를 고려해보면 적합하다 판단됩니다.
<두목과의 관계>
그가 시에핫사이 카이 대부분의 조직원들과 편치 않은 관계이고, 146화에서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으나 두목과의 관계에서만은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부하 한명이 두목의 몸 상태와 관련해 오버홀을 의심하는 것과 달리 오버홀 본인은 시에핫사이는 끝났다는 부하의 말에 자기와 두목만 있으면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 자기야말로 누구보다 두목의 의지를 존중한다고 발언합니다. 이게 빈말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이전 에피소드에서 병상에 누은 두목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진심일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 판단됩니다. 그러나 뭐가 됐건 부하들이 말한 두목이 현재 보이는 오버홀과 구별되는 협객 스타일인 것을 보면 이야기가 더 진행되봐야 할듯 합니다.
5. 빌런 연합의 움직임?
막바지에 등장한 토가 히미코와 트와이스. 아마 오버홀을 엄호하기 위해 파견된 듯한데 시에핫사이 본부 돌입 직전에 경찰측에서 빌런 연합이 움직임이 있어 그랜 토리노는 못왔다고 한것이 복선이었던 듯 합니다. 이후 행보는 봐야 알듯 하나 오버홀측이 주요 적수인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나름 분량을 챙길 듯 합니다. 그런데 어째 트와이스가 있는 것이 눈이 가네요. 이전의 대면에서 동료 한명을 잃고, 동료 한명이 팔을 잃었을 때에 토가는 언제든 싸울 수 있다는 의지를 알렸으나 시가라키의 허락이 없어서 전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와이스도 마찬가지였으나 자기가 데려온 녀석이 원인이란 점에서 그가 보인 분노는 남달랐는데 리더인 시가라키의 지시가 있어서라면 별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만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올마이트가 은퇴하면서 격화될 것이라 예상되는 영웅과 악당의 싸움이 이젠 그냥 실력차만이 아닐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시가라키와 다른 면이 있는 젊은 악당이란 점에서 오버홀의 행보가 기대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