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킥 애스 : 겁없는 녀석들 - 작품은 더욱 진중하게 전작의 센스는 그대로

고트벨라 1 4659
영화41
킥 애스 2: 겁 없는 녀석들(Kick-Ass 2)
 
액션, 코미디, 범죄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해외등급 : R)
감독 : 제프 와드로
출연 : 애런 존슨, 클로이 모레츠 등
2013년 10월 17일 개봉
 
 
 
 전작이었던 킥 애스는 기존의 슈퍼히어로물들과 다른 독특한 센스와 병맛개그 등을 통해서 상당한 인기를 얻은 작품이었는데요. 한동안 제작 관련 소식이 들려오지 않다가 속편 제작이 결정된 이후 마침내 속편이 국내에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전작에서도 주인공인 킥 애스보다 더 눈길을 끌고 많은 관심을 얻었던 것이 꼬마 힛 걸이었기 때문에 이번 속편에서도 힛 걸은 극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막상 힛걸이 슈퍼히어로로 활약하는 장면은 전작보다 훨씬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속편에서 힛 걸은 자신을 평범한 여자아이로 키우고 싶어하는 양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슈퍼히어로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전작에서 빅 대디와 함께 적들을 사정없이 해치우던 힛 걸은 이번 편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힛 걸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속편에서의 중요한 스토리 흐름 중 하나를 담당하게 되지요.
 
그 외에 주인공인 킥 애스의 경우에도 슈퍼 히어로로써 전작과 다르게 더욱 더 많은 일을 경험하고, 좀 더 성숙한 히어로로 거듭나기 위한 성장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킥 애스가 되어 많은 악당을 처치하는 것을 통해 정의의 편에서 활약하는 기쁨(?)을 누리는 것에만 치중하던 데이브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대신 감옥에 잡혀가게 되는 아버지를 지켜보고, 또 아버지의 죽음까지 목도하게 됨으로써 좀 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전처럼 악당을 해치우는 것 자체에 환호를 느끼며 제어 없이 행동하던 것과 다르게 좀 더 좋은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성장을 거치는 셈이지요.
 
이렇게 중요한 두 인물의 내적 갈등과 성장이 이번 속편에서의 중요한 스토리를 담당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번 속편은 전작보다 더욱 진중하며 더욱 드라마틱(?)한 내용을 담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후반부의 액션씬이 더욱 통쾌하게 다가오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이번 속편에서는 킥 애스와 힛 걸 외에도 더 많은 시민들이 히어로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이러한 시민 자경단들은 비록 완벽한 사람들이지는 않지만 점차 그들 또한 후반부에 악당들과 직접 맞서며 정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시민 히어로로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누구 말마따나 어쩌면 히어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한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보다 강한 용기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존재들일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여러모로 전작의 성인물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것과 동시에 아슬아슬할 정도로 도덕적인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보여주면서 전작만이 가지고 있던 고유한 특성을 잘 이어받아 왔는데요. 거기다 전작의 병맛센스까지 그대로 가져온 속편이기에 극 중의 두 주인공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진중한 스토리 흐름과 어울려 여러모로 전작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여전히 속편도 즐겁게 감상하고 오실 수 있으시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1. 처음에 마블 코믹스 로고가 나올때 기존의 만화책을 넘기는 듯한 장면이 나오지 않아 살짝 실망했지만.. 그 로고도 나름 신선했다는 느낌!
 
2. 악당들이 대체로 좀 존재감이 약합니다. 머더퍼... 는 그냥 너무 찌질한 면이 강하게 나오고 말이죠. 다만 그 중에서도 마더 러시아의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악당들 중에 유일하게 눈에 띄는 존재랄까요? 배우 분의 정보를 찾아보고 싶었는데 네이버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3. 주인공 킥 애스/데이브 역을 맡은 애런 존슨은 참 미남인 배우인데 말이죠. 사람들은 죄다 찌질하게만 생겼다고 하길래 솔직히 조금 슬펐다지요(웃음)
 
4. 전작과 다르게 신나는 음악이 극 중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이거 좀 많이 아쉬워요!
 
5. 깨알같이 등장하는 스탠 리 옹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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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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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언제 한번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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