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병맥주 리뷰 2

거북유령 6 9356
안녕하세요.
저번글에 이어서 밀맥주를 추천해주셔서 한개만 소개하겠습니다.
(주의: 매우 주관적인 글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12.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가격 3000원보다 비쌈
종류 밀맥주
독일의 밀맥주로 강력추천 해주셔서 마셔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었습니다.
원래 그렇게 밀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건 맛있군요.
탄산도 딱 좋고요.
맛을 표현하자면 과일잔에 진한 과일즙이 첨가 되어있는 맥주를 따라 마시는 그런 느낌입니다.
호가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좀 더 중후하고 풍부합니다.
바이엔슈테판 맥주의 종류가 많은데 다른것도 마셔봐야겠습니다.


※ 집에서 간단하게 병(캔)맥주 즐기기
(주의: 주관적인 글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1. 맥주는 전용잔에 마셔야 제맛인가?

일단 전용잔은 비쌉니다.
좋아하는 맥주 한 두잔은 구해도 문제 없지만 여러 맥주를 즐긴다면 힘들겠죠.
사실 전용잔을 이유는 시각적인 효과가 대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해결법이
350 (혹은 550) mL 정도의 유리잔을 구입하는 겁니다.
입구는 너무 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거품과 탄산이 쉽게 날아 갈 수 있습니다.
투명해야 좋습니다. 거품의 두께를 보는데 용이하고 눈으로 보고 마시는 재미가 있습니다.

2. 잔에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맥주의 종류 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차가운 잔을 45도 정도로 기울인다음 천천히 따른 후 
맥주의 약 1/10 정도를 남겨 병바닥에서 맥주를 흔든다음 나머지를 따릅니다.
이런 방법은 거품을 내기위해서, 병바닥에 있는 효모를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흔든다고 거품이 풍성하게 나진 않더군요.

3. 병이나 캔에 그냥 마시면 안되는가?

병이나 캔에 마시면 일단 불편합니다. 벌컥벌컥 못 마시잖아요.
그리고 코가 맥주의 향을 맡는게 아니라 병이나 알루미늄의 향을 느낀다면 안좋겠지요.
또 거품을 마실수가 없어요.
코로니따 작은병 같은 경우는 그냥 귀찮아서 병으로 마시지만요.

4. 안주는 뭐가 좋을까?

각 맥주에 대한 안주 좀 알려주세요. 전 안주는 젬병이라 잘 모르겠군요.
쌀과자!! 과일!!! 감자튀김!!!!!!!
아, 치킨은 예외로 하지요. 치킨의 힘은 무한하니까요.

 
리뷰 한개만 쓰기에는 글이 썰렁해서 더 달아 봤습니다.
다른 맥주를 많이 추천해 주셨지만 시장을 보고 오니 손에 들려있는 맥주는
기네스와 스미딕 헤페바이스뿐 기네스에서 빠져나올수가 없어요.

질문: 그런데 크리미한 맛이 어떤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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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거북유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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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Sir.Cold  
바이엔슈테판 어떤 색을 드셧는지 궁금하네요. 묘사로 보니 오리지널 헤페바이스를 드신 것 같은데.... 바이엔슈테판은 오리지널 헤페바이스 (청색) 말고 총 세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비투스, 크리스탈, 둔켈. 각각 병 색도 다릅니다. 금색, 녹색, 갈색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비투스는 진한 밀향과 밸런스 잡힌 무게감 있는 맛이고, 크리스탈은 산뜻하고 깔끔한 과실맛이 나고, 둔켈은 커피나 초콜렛향에 진하고 깊은 흑맥주 맛이 나죠. 모두 다 맛있어요 (씁)

1. 전용잔은 개인적으로 주류는 와인부터 먼저 시작한 사람이라서 '그래도 전용잔'이 기왕이면 낫다고 보는 편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편차니까요.
2. 전 맥주를 1/10보다는 좀 더 많이 남겨서 흔드는데, 그러면 생각보다 많이 거품이 나실겁니다.
3. 일단 병이나 캔에 마시면 원샷을 하지 않는 이상 입으로 마시게되는데, 이 과정에서 타액(침)이 맥주안에 들어가게되서 이로 인해서 나중에 가면 맛이 변하게 되기때문에 되도록이면 잔에 따라 마시는게 좋죠. 저는 굉장히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서 맛없는 맥주가 아닌 이상 입 대고 마시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4. 일단 견과류가 좋죠. 맥주 자체가 밀이나 맥아로 만들기 때문에 '곡식향'이나 '맛'에 숙성으로 인한 거품맛, 과실맛(산도) 등이 복합적이어서 식감으로나 맛의 보조로나 각종 견과류가 좋습니다. 감자튀김이나 고구마스틱, 과일도 좋죠.
5. 크리미한 맛은 쉽게 말하면 '거품맛'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거품맛이기도 하고 거품맛이 아니기도 하죠. 일단 거품이 풍부하게 유지될 수 있는 맥주(대표적으로 삿포로)의 경우 거품도 충분히 맛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인데다가 크리미한 맥주들이 대부분 '맥주 자체의 달달한 맛이 돋보이고 목넘김이 매우 부드러운'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종합적인 부분을 '크리미한 맛'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Tongireth  
종류 더 많아요. 오리지날 라거, 헤페바이스, 둔켈, 크리스탈, 비투스, 외에도 몇개 더 있어요.
비투스는 생으로 마셔보니 상큼한?맛이 나더군요. 병으로는 그 상큼한?맛이 안 났거든요.
Sir.Cold  
그랬던가요? 그건 미처 몰랐네요. 주변에 이마트가 가까이 있어서 여러 지점을 다녀봤어도 종류가 다 똑같았던것 같은데. 미처 안들어왔거나 못봤던 게 있었나 보네요.
거북유령  
너무 종류가 많군요.
천천히 마셔보겠습니다.
~~남자라면 병나발~~
Divinespear  
~~ 병나발은 라거까지. 에일은 불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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