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잔뜩] 고질라 2014 리뷰

[머쓸가이]음탕소년 1 5665
http://i2.kym-cdn.com/photos/images/original/000/591/928/94f.png


최고다.


스토리는 아주 단순하고, 진부합니다.

그냥 재난 영화지요. 트레일러에서 열라게 멋져 보이던 공습도, 별거 없이 그냥 바닥에 착지해서, 핵폭탄 탄두 가지러 가는 겁니다. 전 막 고질라나 뮤토 위에 착륙해서 우와아아앙 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트레일러에서 문 닫히면서, 고질라 얼굴이 보이는 장면은 풰이크입니다. 진짜 영화에서는 문 닫히면서 사이로 보이는게 다릅니다.

평가를 하자면 짜증나게 괴수 싸움을 1시간 30분이 지나도 안 보여줍니다. 영화가 2시간 짜리인데, 고질라 전신과 고질라와 뮤토가 있는 장면은 1시간 30분 후에 나옵니다. 스토리 자체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지 않고, 매우 루즈하게 풀어나가고요. 그리고 초반 격돌에, 격돌하자마자 컷하고 아침으로 편집한건 "FUCKKKKKKK"소리가 나옵니다. 액션씬은 어디갔데요?

하지만!

후반부의 액션씬이 다 커버합니다!

한 10분? 15분? 그정도인데, 그 액쑌이 루즈했던 1시간 40분동안을 다 커버합니다.

고질라 레알 BAD ASS임.

게다가 죽이는 것도 클리셰를 뛰어넘어서 아주 창의적이게 죽입니다.

친구들가 명명한 이름은 "ATOMIC DEEP THROAT" 게다가 시전한것도 암컷이라서, 영화 보고 이야기하면서 웃어버렸습니다.


포드 아빠가 광속 퇴장해서 좀 안습...

그리고 세세한 설정이 좋았습니다. 곤충 같은 경우를 보면 암컷이 매우 큰 경우가 있잖아요? 수컷은 날개가 있고. 여왕벌과, 일벌처럼요,

뮤토 부부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고질라는 뭐랄까, 히어로 같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약해요. 뭐, 다굴 앞에는 장사가 없다지만. 다리에선 미사일에 주춤하고, 수컷 뮤토 쓰러트리고 건물 때문에 잠시 리타이어 하는게...

개인적으로는 디스트로이어가 되길 바랬는데, 걍 히어로가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구세주가 되고요.

솔직히 전 마지막에 반전으로, 부활해서 사람들이 박수 갈채 보낼때, 걍 광자력 빔으로 조지면서, 도시를 파괴하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막 공격한 인간들에겐 복수도 안 하더군요. 초반엔 막 총알 세례에다가, 다리에선 미사일, 대포를 쳐 부으던데도, 마지막에는 쿨하게 가는 쿨가이 고질라.

이번 고질라의 느낌은 공포적인게 아니라, 멋있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98년도 고질라에 비하면

근데 프랜차이즈 적으로나, 애들한테 장난감으로 팔아 먹으려면 역시 옳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98년 고지라와 비교를 하자면.

이쪽 괴수는 98년 쓰레기와는 다르게, 생선대신 방사능을 먹습니다! 미국에선 괴물이 방사능을 먹습니다! 이 말은 알맞게 도치 되었습니다!


정말 아주 잘 만든, 킬링타임용 무비입니다.

그냥 액션씬만 다이제스트로 만들어도 완전히 볼만한 영화구요.


스토리 적으로 후속편이 나오긴 힘들겠고 (그리고 고질라가 히어로가 되버리는, 유치한 상황이 될 겁니다)

그냥 이번에 떼돈 벌면, 리부트 하나 다시 해줬으면 합니다.

액션씬을 꽉꽉 채워서요.

퍼시픽림처럼 액션씬이 죽입니다. 아니, 퍼시픽 림보다 낫습니다.

근데 짧은게 문제에요. 퍼시픽림처럼 많이 나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진짜 길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영화를 딱 봐도, 예산이 부족해서 액션신이 짧아진게 보여요. CG 퀄리티와, 러닝타임을 보면 그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진짜 대단한데, 조루다.

그러니깐 우리는 영화를 봐서, 돈 벌게 해준다음에, 후속편(리부트)로 액션으로 꽉꽉 채운 고질라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액션씬이 너무나 굉장합니다. 이번 년도에 고질라를 뛰어넘을 스케일과 CG 효과의 액션 영화가 나오긴 글렀습니다.

제가 잘 쳐주는, 드래곤볼 스타일의 멋진 액션을 보여준 맨오브스틸 할아버지가 와도 이 영화에서의 거대괴수들의 액션은 못 당해요.

그 정도로 굉장합니다.


아마 고질라 영화 역사상 가장 퀄리티가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상미는 두 말 할 것도 없고, 트리뷰트도 잔뜩 입니다.

날개 달린 뮤토가 고질라와 싸우는 장면은, 마치 모스라와 고질라가 싸우는 장면 같더군요. 요정도 없고, 실도 안 뿜어 내지만요.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말하자면,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인 영화입니다.

퍼시픽림처럼, 영화관에서 봣엇을땐 박력쩔고 대단했는데, 블루레이로 보니깐 뭔가 김빠지는 그런 느낌이 고질라에도 나올 것 같습니다.


이건 스토리로 보는게 아니라, 남자의 뜨거운 가슴으로 보는 영화입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신고

Author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1 Comments
전위대  
완성도 자체는 저도 고질라가 퍼시픽 림보다 나은 것같았습니다만 액션신 자체는 퍼시픽 림이 더 볼만한것 같았어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