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비전] 오픈베타체험기

길게 쓰기 귀찮은 관계로 짧게 짧게 써보겠습니다.

1. 이 게임은 뭔 게임인가?

세균테러(?)이후의 맨해튼에서 펼쳐지는 MMORPG입니다. 

물론 총을 신나게 쏘지만 MMORPG에 가까운 구성입니다.

그러니까 대충 세균재해로 멸망한 맨하튼의 양아치라던가, 깡패라던가, 환경미화원이라던가(?), PMC등을 잡으며 놀면 됩니다.

물론 밑에서 말한 다크존으로 결국은 오게되어있습니다.

2. 이동하기 겁나귀찮아

거의 1:1에 가깝게 맨해튼을 구현해놨는데, 이동수단은 도보뿐입니다. 본부나 주요미션지점엔 빠른이동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을 이동에 사용해야합니다. 자동달리기는 X키

​3. 어둠의 다크존 

본작의 핵심컨텐츠이자, 인외마경입니다. 별도의 레벨이 따로 적용되고, 다크존펀드라는 화폐도 따로 수집합니다. 인벤토리도 딱6칸으로 따로 적용

또 여기서 얻은 무기들은 고성능이지만, 반드시 특정위치에서 헬기에 실어보내서 정화를 해야 사용가능합니다.

또한 이 구역에서는 PVP가 허용됩니다. 죽인 플레이어의 아이템의 절반을 루팅가능하죠. 단 무고한(?) 플레이어에게 일정 데미지 이상을 입힐시 모든 사람의 미니맵에 일정시간이상 해골마크로 뜨게되는 패널티가 있습니다. 이를 "로그"라 합니다.

간단한 도식으로 설명하면

다크존 입장 -> 몹  or 타플레이어 사냥 -> 아이템(혹은 다크존펀드)획득 -> 헬기에 실어보냄(한 헬기에 4명제한) -> 후에 PVE지역의 본부에서 루팅한 아이템 회수

의 구조로 이뤄져 있는 지역이죠.

PVE지역에서 나름 준비를 마친다음에 입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그래서 다크존에서 어뜨케 살아남을 것인가.

​어찌되었건 PVP지역이고 파티로 뭉쳐서 다른사람을 사냥하는 로그들도 많은지라 나름의 생존방법이 요구됩니다. 

 1) 몹사냥꾼

단순하게 다크존 안의 몹들만 사냥하는 기본적인 플레이입니다. 2인 이상으로 파티를 맺어다니는게 안전합니다. 몹리젠율이 높은편이 아니라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합니다.

 2) 로그

파티가 4명이상 되고, 자신들의 템이 나름 괜찮을 경우 선택해볼만 한 방법입니다. 다크존의 구성상 반드시 헬기장을 거쳐야 하므로, 헬기장등에서 헬기가 올때 모이는 사람들을 사냥하는 방법입니다. 타이밍이 안좋거나 로그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당연히 평범한 플레이어들에게 역으로 사냥당할 수도 있지요. 로그 패널티는 20초, 100초, 맨헌트등으로 나뉘는데, 맨헌트가 되면 모든 유저들이 자신을 노리고 뛰어오는 장면을 목격가능합니다.

 3) 로그사냥꾼

로그가 뜬 사람만 전문적으로 사냥하며 다니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템과 컨이 상급이여야하지만, 4명이상이면 템이 어지간히 구리지 않은이상 해볼만 합니다.

 4) 얹혀살기

앞에 말한 세타입에 적당히 얹혀가는 타입입니다. 혼자 다크존에 들어갈떄 나름 쓸만하며 눈치밥잘먹고, 파티아니더라도 살려주고, 음성챗으로 열심히 영어와 중국어를 써가며 얹혀가며, 누가 헬기띄우면 누구보다 빠르게 아이템을 올리는 스피드가 필요합니다.

5. 무기

​TPS가 아니라 MMORPG에 가깝다는건, 아무리 총기를 써도 템빨을 받는다는 겁니다. 아이템등급이 노랑>보라>파랑>녹색>회색 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동렙무기라도 색깔이 다르면 천지차이입니다. 다만 무기레벨이 더 우선이라 7렙제 파랑보다는 8렙제 녹색이 좋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일단 초반에는 몹하나잡는데 한탄창씩 비운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본작무기의 데미지는 DPS가 메인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상세스펙을 살펴보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총쏘는 게임이라고 헤드샷한방 그딴거 없습니다. 무조건 많이 맞춰야합니다.

 1) 어설트라이플

평균의 연사속도와, 평균의 데미지를 자랑합니다. 기본으로 M4가 지급되며, 탄창이 넉넉해서 자주쓰게 되는 총기입니다.

 2) SMG

연사속도는 더럽게 빠른데, 발당데미지는 가장 작습니다. 또한 사거리가 짧으므로, 근접전이 강요됩니다.

 3) 샷건

발당데미지 하나믿고 가는 총기입니다. SMG보다도 사거리가 짧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추

 4) DMR

말이 DMR이지 저격총까지 포함합니다. 단 발당데미지는 템성능에 굉장히 좌우되므로 발당데미지가 다른총기 DPS급이 안되는 이상에야 저격총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반자동에 가까운 M1같은 경우 다용도로 쓸만하고, 성능에 따라 발당데미지도 샷건에 못지않아 강력히 권유합니다.

6. 스킬

​딱 2가지 스킬을 Q키와 E키에 지정하여 사용가능합니다. 파티플레이시 이런 이유때문에 서로 스킬을 나눠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만인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점착폭탄과 터렛스킬의 경우 다크존에서 다른 유저를 의도치않게 공격하는 경우도 많아 조심스럽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7. 그래서 재미는?

PVE존은 그저 그렇습니다. 액션자체는 TPS의 것인데, 정작 판정은 RPG에 맞게 되어있어, FPS나 TPS를 하다 오신분들은 좀 당혹스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흥미로운 아포칼립스물이고, 지하철역이나 길가에 놓인 시체들을 보면 조금 섬뜩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다만 다크존을 찍지않고 즐길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크존의 아이템들이 바깥에 비해 너무 고성능이기에 유저간 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기때문이죠. 문제는 아예 트레일러에서 뒷통수를 소재로 할 정도로 인외마경인 이곳에 피로를 느낄 게이머들이 없지는 않을 거라는겁니다. 지금이야 만렙이 8이니 고만고만하지만, 후에 렙제가 풀리면 뉴비학살의 가능성도 농후하구요. 아직은 평범(?)하거나 로그사냥을 하는 정의의 플레이어가 많긴하지만, 나중에 가면 로그끼리 패싸움을 한다던가 하는 웃기는 사태도 예상해 볼만 합니다. 

또 일정데미지 이상으로 로그를 판단하기 때문에 파티안하고 플레이하다 총알이 튄다던가 하는문제로 로그취급받는 경우도 많았어요. 정말 악질로그들은 그걸 역이용해서 터렛이나 수류탄에 데미지를 입고는 자기가 피해자인양 판정을 받아내어 사람들을 도륙하고는 합니다.

다시말해서 무법지대라면 무법지대일 수 있는 다크존이 어떻게 굴러가느냐에 따라서 이 게임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혹시나 이 게임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하나

"뭉치세요. 그리고 쉴새없이 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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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나름 제가 베타플레이한 기록을 기억에 의존하여 적어놓은 것입니다.

-19일 (9시~2시) - 오픈베타 개시일

S씨가 하자고 꾸준히 꼬셔서 같이 플레이 시작

조작키를 못알아내서 좀 버벅임

6렙을 찍었을때 C씨 합류, 저렙이므로 기존의 던전 다시 플레이

PVE컨텐츠 성공적으로 완료후 다크존 입장

C씨의 컴퓨터가 660인 관계로 원할하지 못한 플레이. 다크존이란 컨텐츠에 약간 부정적인 입장이기도 했음

게임도중 터렛문제로 한국인 4인파티와 충돌, 전멸

랭크는 6정도 찍었으나 레벨이 만렙이 아니었던 관계로 좋은 아이템은 못얻음

-20일 (9시~3시)

S씨와 같이 플레이

만렙이라 게임플레이 난이도 자체가 달라짐. 8렙미만과 이상은 따로 구분하는 듯 함

S씨는 아이템파밍이 안되어 슬퍼함. 본인은 파템꽤나 건져서 녹템은 버렸음

헬기에 실어보내면 되는 순간 누군가 점착폭탄을 던져 전멸. 전문 로그로 추정

10시부터 정화아이템 상자제한인 30개를 목표로 갔으나, 본인은 30개 다채울동안 S씨는 불과 24개밖에 못채움

도중에 중국인들이 로그사냥을 다니는데, 단 2명이서 4인 로그단을 잡아서 뻥찌기도 했음

-21일

4시~5시 솔로플레잉

그전날 얻은 M1파템이 출중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함

혼자라서 몹리젠지역을 혼자쓰는 것은 불가능 했고, 적당히 다른사람들 잡는데 꼽사리껴서 들어감

로그들에게 2번 당함

9시~10시 S씨와 함께 플레잉

S씨는 4인조 로그들에게 당한 충격으로 빨간색 해골만 보면 경기를 일으킴

헬기장에서 데미지 문제로 20초 로그가 떠 총격사태로 갈 수 있었으나 필사적인 설득으로 넘어감

정작 그러고 다음헬기때 로그들한테 당함

그래도 로그 두마리 잡았음

배타종료 시점이 가까워 오므로 구입하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