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리듬게임 리뷰 : Deemo VS 그루브 코스터 2
제목은 VS라고 써두었지만, 그저 리뷰를 2개 하는 것뿐입니다.
디모도 그루브 코스터도 아직 심도 깊은 플레이를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객관적이지 못한 서술이 나와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디모부터 시작할까요.
I. 곡
좋습니다.
그런데 장르가 좀 부족하지 않나요?
'진주만 공습'이라며 비아냥을 사던 리조트 앤섬만큼은 아니지만. 8 / 10 드리겠습니다.
II. 플레이 스타일
지극히 평범한 노트 낙하형.
라인이 없어서 뭔가 새로워 보이지만, 라인이 없는 노트 낙하형 게임은 이미 리플렉 비트에서 시도한 바가 있죠.
개인적으로 기울어진 라인 / 사운드 볼텍스나 TAP SONIC 등 / 은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Cytus 역시 DJMAX TECHNIKA와 다소 흡사한 편이었죠.
레이아크의 부족한 창의력이 결국 드러났다는 느낌입니다. 결국은 노트 낙하형이고.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겠습니다. 5 / 10점.
III. 인터페이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군요. 그냥저냥...7 / 10점.
IV. 일러스트 및 디자인
좋은 편입니다. 동화적이군요. 9 / 10점.
V. 게임성
그동안 수많은 건반형 리듬게임을 즐겨 왔지만,
우선 스마트폰을 활용한 노트 낙하형 게임은 존재의의 자체에 의문이 듭니다. DJMAX RAY라든지.
왜 굳이 그 좁은 화면으로 노트를 우수수 떨어뜨리면서 노트를 누르느라 고생을 해야 하는 걸까요?
사실 스마트폰에 건반형 게임을 억지로 우겨넣으면 많은 부분에서 타협을 볼 수밖에 없죠.
어렵고 쉽고를 떠나 「무엇을 치는지 몰라요!」라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하다못해 발광 BMS라고 해도 보통 ★1~4까지는 소위 말하는 「연주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디모는 억지로 키음을 우겨넣을 필요가 있던 것도 아닌데 상당히 연주감이 떨어집니다.
오히려 저레벨 곡에서 그러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보수적 시각으로 보면 짜임새가 엉성하고, 현대적 시각으로 보면 창의성이 없군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5 / 10점.
그럼 이제 그루브코스터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I. 곡
좋긴 한데 Deemo 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ZUNTATA 출신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도. 7 / 10점.
II. 플레이 스타일
커서가 트랙을 따라가면서 노트가 나올 때마다 정해진 규칙대로 터치하는 방식인데
사실 방식 자체는 전혀 새로울 게 없지만, 연출이 혁신적이군요.
타이토가 오랜만에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었군요. 다만 그 '혁신적 연출' 이 플레이에 방해가 될 때가 조금 있습니다.
여담인데, 아케이드 버전의 그 거대한 풍채는 일종의 허세 같군요. 마치 뱀이나 다른 동물들이 적을 만났을 때 몸을 부풀리는 것 말이죠.
이 게임을 하는데 그런 거대한 기체와 조작부가 필요한가요? / 뭐 모바일 판의 리뷰니까 이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8 / 10점.
III. 인터페이스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은데, 도전 과제인지 미션인지가 귀찮아요. 그리고 버튼이 작네요. 뭐...7 / 10점.
IV. 일러스트 및 디자인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타이토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게임이죠.
굳이 이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캐릭터를 내세웠다는 것만 보더라도, 타이토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엉터리 게임을 만들어서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욕먹게 할 수는 없었겠죠.
복고적이면서도 화려합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한다는 것이 놀랍군요.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은데, 가끔씩 심심한 트랙이 있어요. 전반적으로는 좋습니다. 8 / 10점.
V. 게임성
연출은 혁신적이지만, 게임성 자체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볼 때 노트 낙하형보다 훨씬 더 플랫폼(스마트폰)에 어울리고, 합리적이죠.
이 게임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애드리브입니다만 ……. 그냥 안 보이는 노트네요.
야리코미 요소로써는 적절하지만, 리듬게임으로서는 다소 외도가 아닐까요? 그래도 랭크 측정에는 영향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게임 전체적으로 보면, 꽤 흥미롭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8 / 10점.
Deemo의 평균값은 6.8점이고, 그루브 코스터 2의 평균값은 7.6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