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벌소녀 리뷰(스포일러 있습니다)
레진에서 연재하여 작년 9월에 연재를 끝낸 작품이었...으나 1월에 외전을 연재하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마을에 막강한 힘을 가진 괴수들이 출현하여 사람들을 공격하고 신비로운 힘으로 그들을 처치하는 마법소녀에 대한 이야기죠...
예... 으레 그렇듯이 마법소녀물에는 암묵적인 룰이 있지요. 사람들에게 정체를 들켜서는 안된다는 룰이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런 거 없습니다.
마법소녀들이 광고도 찍고 개인 방송채널도 존재하는 거의 연예인과 같은,아니 그 이상의 대우를 받는 세상입니다.
마법소녀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녀들은 학교를 다니고 있고, 마법소녀 전형이라는 것도 있어 대학 입학에도 우대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마을을 지키고 모두에게 찬사를 받는 마법소녀들은 학교에서 이 권력을 악용하여 아이들을 지배하고 폭력을 휘두릅니다.
그리고 그 마법소녀들에게 단단히 찍혀 괴롭힘을 당하는 이금희라는 여학생은 괴롭힘을 당하던 끝에, 결국 여동생을 잃게 됩니다.
마법소녀들이 살해한 것이라고 아무리 소리질러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금희는 자신이 악을 단죄하겠다며
동생이 만든 마법소녀 옷을 입고 마법소녀들을 징벌하기 시작합니다. 그 이름하야 징벌소녀.
일요웹툰인데 순위가 높아(그때 2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보게 된 작품인데 생각보다 흡입력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내용 자체는 지극히 단순합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주인공이 착한척을 하는 나쁜 놈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니까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용 역시 통속적인 내용입니다. 반전을 여러개 넣고 복선도 깔았지만 너무 뻔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독특한 소재와 대사, 무엇보다 내용 역시 단순한 복수전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충분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마법소녀들의 예쁜 복장만으로도 나름대로 보는 맛이 있으니까요.(혹시나 싶어 적지만 노출은 없답니다!)
결정적으로 이런건 학교폭력이 현실적이지 않으면 오글거리기까지 하는데 학교폭력이 현실적이다못해 과한 수준이더라구요.
몰입하게 하기엔 충분했습니다ㅎㅎ;; 간만에 괜찮은 웹툰을 하나 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