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오브세이비어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후기
라고 해봐야 얼마 안 했지만...
꼽아볼만한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주 좋은 최적화
XP에다가 GTX650 사양 컴퓨터로 만족스럽게 돌아갔습니다. 요즘 게임들이 터무니없는 사양을 요구하는데 비해서 이 정도면 상당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가끔 프레임 드랍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티는 안 났습니다.
2. 직업 조합 시스템
랭크 한도 내에서 갖고 있는 직업을 강화시키거나 새로운 직업을 익힐 수 있습니다.
직업마다 클래스 수준에 따라서 다양한 스킬과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여러가지 특화된 조합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3. 모험 속에 기습해오는 퀘스트
난 그저 말을 걸었을 뿐인데... 갑자기 몬스터들이 몰려오고 있어!
단순히 장소를 오고가며 심부름을 하지 않습니다. 진짜 모험을 하는 것처럼, 심부름을 받기도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한편 아쉬운 단점들도 있습니다.
1. 불편한 조작
쿼터뷰 시점을 차용하고 그냥 플레이하면 되는데... 최강의 군단을 너무 의식한걸까요? MMO 액션RPG입니다.
액션 RPG치곤 게임이 너무 단순하지만 이건 봐줄만 합니다. 문제는 오직 키보드로만(!) 조작이 가능하다는 거죠.
만일 이게 WASD 조작에다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쉬웠을 거에요. 문제는 화살표로 오직 키보드만 사용하라는 거죠.
완전한 액션 게임도 아닌데 조작은 상당히 피곤해요. 이러다간 게임 입문자들이 접근하지 않을 겁니다.
2. UI 문제
이 UI는 무엇이고 저 UI는 무엇이고, 단축키는 무엇을 눌러야 하며, 요놈의 아이콘은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가?
까놓고 말해 전혀 좋은 UI가 아닙니다 -_-
3. 스탯... 왜 찍는 거지?
더 이상 유저가 입맛대로 스탯을 찍는 시대는 끝난지 오래입니다.
스킬과 특성을 어떻게 구성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지겠는데, 스탯까지 하나하나 효율을 따져가면서 찍으라고요?
두개골이 박살!
차라리 스탯은 자동으로 찍어도 되니까 스킬 포인트, 좀 더 많은 스킬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