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틈새라면을 먹어보았습니다.
평생 동안 못 먹어 봤었던 라면 중 먹고싶었던 라면 1순위 입니다. 꼭 먹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머니께서 온라인으로 마트에서 주문 하실때, 설득을 한 후 틈새라면을 5개 끼워넣었습니다. 그렇게 틈새라면이 온 후 1주일 후인 오늘... 홀로 저녁 끼니를 때우기 위해 & 내 혀 인생 사상 최고의 챌린지를 하기 위해서 틈새라면을 하나 끓여 먹었습니다. 그리고...
<상태 변화>
한 젓가락: 아직은 이상없다. 맛있는것 같다.
세 젓가락: 점점 몸이 뜨거워지는 것 같다.
다섯 젓가락: 슬슬 콧물과 땀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일곱 젓가락: 혀가 얼얼하다!
아홉 젓가락: 더 이상 버틸수 없다!!!
(인내에 한계를 느끼고 머리에다 찬물 샤워. 물은 안 마심)
열한 젓가락: 인간임을 포기했다!
열세 젓가락: 고난과 만족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완식: 땀이 절절 흐르고, 몸은 터질듯 하며, 혀는 불타고 있다.
...먹고 난 후 혀를 식히기 위해 빵 두조각을 먹었습니다. 그런 후, 아무 일 없었던듯이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먹어본 틈새라면은...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먹어본 라면중에서 처음으로 혀를 불태운 라면이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여러가지 시험들이 있지만 (후에 불닭볶음면, 진짜진짜, 남자라면, 도전 하바네로 라면 등) 이 제일 매운 라면을 먹어봤으니 괜찮을것 같습니다.
총평은, 예상하던 만큼의 지옥. 근데 지옥에서 흥겨운 클럽 파티를 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