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전 남편이 사과하러 왔는데 거절하자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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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8/11(日)09:42:11 ID:yEm

27세에 같은 나이끼리 결혼했지만,
좀처럼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다.

30세 넘어서 겨우 임신했을 때,
입덧이 굉장히 무거워서 입원할 정도로 심했다.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나 주었으나
내 쪽이 좀처럼 건강이 회복되지 않고,
예정하고 있었던 출산휴가 기간에 
복귀는 어렵게 됐다.

빈혈과 떨림・현기증도 있었고,
(이래서는 직정복귀는 어렵다)
고 판단하고(의사에게도 그렇게 들었다),
「퇴직하고 한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요양하고 싶다」
고 남편에게 상담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것은 곤란하다」「생활은 어떻게 할거야」「예정이 망가졌다」
만 반복하고, 좀처럼 이해해 주지 않았다.

「『아이를 낳아도 육아휴가 끝나면 일한다』
는건 처음부터 약속하고 있었던 것이고,
그걸 전제로 아이를 낳았으니까
확실히 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약속은 지켜라」
는 거야.

「건강이 회복되면 제대로 일할 것이고,
쉬고 있는 사이에 나의 저금을 생활비로 돌릴테니까」
라고 말을 해도
「안된다」
라더라.


그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남편이 문득
「진짜…조금 전업 생활을 맛보고 바로 게을러진다니까…」
하고 말했다.







그것이 엄청나게 쇼크였다.

귀에서 그 말이 떠나지 않아서 너무 괴로워서,
아이를 안고서 그대로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졌다.

(뛰어내리면 편해질 수 있다)
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우울증이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가 똑바로 날 바라보는
까맣고 반질반질한 눈을 보니까
역시 할 수 없었다.


언젠가, 오빠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목소리를 듣게 되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게 됐다.
그랬더니 오빠 부부가 달려와 주었다.

그리고, 모든걸 쏟아부었더니,
올케가 그 자리에서 짐을 싸주고
나하고 아이를 차에 태우고
친정에 데리고 돌아가 주었다.

바로 남편이 찾아왔지만,
「약속을 지키라고 주장했는데 뭐가 나쁘냐」
하고 일변도.

여기에 부모님도 오빠 부부도 기가 막혀 했고,
그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내 감정을 이야기 했으므로
전원 앞에서
「이혼하고 싶다」
고 말했다.


곧바로 이혼조정에 들어갔지만,
조정위원 분들에게 아무리
「출산은 예정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다.
부인의 건강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부인의 주장은 잘못된게 아니다」
라고 설득해도 효과가 없음.

시부모도 설득해 주었지만,
남편은 고집이 있는 것 같아서,
전혀 이야기가 먹히지 않는 상태가 됐다.


결국,
「아무 것도 필요없으니까 헤어져 달라,
지금 결단해주지 않으면 재판을 일으켜서
어느 쪽에 잘못이 있는지 
형태로 남겨달라고 할테니까」
하고 위협하여, 마침내 이혼 성립.


이혼한 뒤에도 나는 빈혈이 심해서
1개월 정도 입원하고 있었지만,
입원중 갑자기, 전남편이 문병하러 왔다.

전남편은 어쩐지 표정이 바뀌어서,
무뚝뚝하던 데가 없어져 버리고,
그리고 갑자기 조용하게 사과해왔다.

「모든게 끝나고 혼자가 되고 나서,
내가 이상했다는 것을 겨우 깨닫게 됐다」
고 말했다.

「부모님에게도 친구에게도 심하게 욕을 먹고,
자신이 올바르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서 겨우 알게 알았다」
고.

「지금 생각하면 어째서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것인지,
자신을 때려주고 싶다」
든가,

「여성의 신체를 아무 것도 몰랐다,
나의 아이를 낳아주었는데
나의 태도는 최저였다」
든가.

왠지 여러가지 자학하는 발언을 늘어놓고 사과헀다.

그리고,
「반드시 다시 태어날테니까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고 싶다」
고 말해왔다.


(아마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
결코 겉치레 만이 아니고.

하지만, 그것을 알고서도
이젠 어떻게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내 쪽이 벌써 전 남편에게 마음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미안해.
반성하고 있다는 마음은 받아들이겠지만,
다시 시작하는건 이젠 무리야.
이젠 오지 말아줘」
라고 말했다.


다음날, 전 남편은 목을 메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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