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아주버니는 시어머니가 야단칠 때 내편을 들어준다. 정작 자기 아내는 내버려 둔다
44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7/31(月)12:21:05 ID:lNV
신경을 모르겠다고 할까 불가사의 하지만,
아주버니(남편의 형)는, 시어머니가 나에게 불합리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곧바로 꾸짖는다.
시어머니는 내가 본 적이 없는 옷을 입고 있기만 해도
「낭비하다니」
「누구의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무슨 옷을 입어도 그런 얼굴로는 풋」
하고 머신건처럼 소리쳐대는 사람이고, 아주버니는 그걸 들으면
「누구의 돈이라니 뭐야, 제수(나)씨는 일하고 있어! 자기 얼굴은 어떤데 무슨 소리야」
하고 확- 하고 말대답 해준다.
우리 남편은 좋게 말하면 차분한 사람으로, 순간적으로는 말대답을 못하고 굳어 있을 뿐이니까
아주버니의 존재는 정말 고맙다.
그러나 그런 아주버니, 자기 부인이 시어머니에게 당하고 있는 때는 전혀 감싸주지 않는다.
남편은 역시 굳어버리고,
나는 적어도 무언가 말대답 해주려고 하다가 이상한 소리를 해버리고,
아주버니는 모른 척하고 있다.
이상한 소릴 해버린 나를 시어머니가 공격해오면 「그만!」하고 억제하지만
동서가 구박받고 있을 때는 역시 모른 척 하고 있다.
그 자리에서 굳어 있기만 하고,
귀가하는 차내에서 「저렇게 대답하면 좋았다, 이렇게 대답하면 좋았다」
하고 중얼중얼 말하고 있는 남편도 곤란하지만
감싸는 능력이 있는데 자신의 아내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아주버니 쪽이 싫고,
어째서 그런 태도인지 불가사의…
44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7/31(月)12:28:34 ID:XEJ
>>445
아주버니는 자기 아내는 완전히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구박받아도 무시하고 있는 거구나
당신은 아직 다른 집에서 온 사람이라는 의식이 다소는 있는 걸지도
44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7/31(月)12:59:34 ID:2qK
>>445 메시아 컴플렉스나 뮨히하우젠 계열의 사람이야.
타인을 도우면 칭찬 받을 수 있고 근사하지만
가족이나 자신을 감싸도 아무도 칭찬해 주지 않는다는 거야.
이 경우에는 아내는 가족 = 자신이므로 감싸지 않는다.
자신의 아이를 방치하고 타인의 육아 볼란티어에 열심인 부모 같은 거야.
가정판이나 생활판적으로 말하면 방치아를 우대하고 자기 자식을 소홀히 하는 타입.
시어머니에게는 까다로운 말은 필요하지 않아. 멋있는 반론은 무의미.
그러니까 적당히 「시끄러 할망구!」같은 간결한 욕이라도 하거나 그대로 되받아 치는 쪽이 낫다.
또 무엇에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꼭 적극적으로 녹음하자.
아마, 남편과 헤어질 때에 도움이 될 거야.
귀가하는 차내라니 대체 뭐야ㅋ 아내가 그렇게 안 좋은 일을 당하고 있으니까
말대답 하지 못하면 데려가지 않으면 되잖아.
「그만해!」라는 한마디도 말하지 못하는건 과연 어떻게 됐다 싶어요.
44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7/31(月)14:49:51 ID:X4R
>>445
형제가 나란히, 자신의 아내가 구박받고 있는데 도와주지 않는건 삐뚤어졌구나.
그만해라 고 한마디만 해도 충분한데, 남편은 기척을 지우고 있다가 귀가하는 차내에서,
도울 생각이 없는 주제에 빚은 있으니까, 말대답 할 생각이었다고 한 연극.
감싸 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만, 감싸는 상대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나도 동서도, 종이조각 한 장으로 연결된 타인입니다.
남편에게 신뢰와 애정을 잃으면, 이혼하고 타인으로 돌아갑니다.
가족 의식으로 무디어진 것 같습니다만, 나하고 같은 걸 동서도 듣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45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7/31(月)14:55:49 ID:hcX
>>449 읽고 있으면서 그건 좀 생각했다.
말할 생각은 없지만, 너를 위해서 싸우는 준비도 마음가짐도 있다고
아내를 향하는 어필이 뭔가 매우 비겁한 느낌이….
말할 생각이 있으면, 나중에라도 말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