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약혼자가 지나치게 화려한 피로연을 원하면서 부모님이 당연히 내줄 거라 여겼다
80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03/22(日)08:51:50 ID:Wr.dz.L2
직장연애로 약혼 뒤 파혼하게 됐던 적이 있었다.
피로연에 관련해서 나에게 고집은 없었지만,
(여자친구가 바란다면 해주고 싶다)
고는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한다면
기념사진 정도는 찍어두자)
는 정도의 느낌.
그것이 여자친구가
피로연 식장으로 지정한 것이,
S라고 하는 오성 고급 호텔이었다.
요리도 최고 랭크의 프랑스 요리,
선물도 비싼 물건을 찾아보고 있고,
「하루 2쌍 한정」
이라든가.
여자친구는
「여기라면 친구에게 자랑할 수 있고
평생의 추억도 된다」고 말하면서,
카탈로그를 척 하고 눈 앞에 두고.
「아니 잠깐 기다려!」
하고.
「얼마나 들어갈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저금 없다니까!」
하고.
결혼 직후 통장을 서로 보여줬을 때,
여자친구의 저금은 20만 정도였다.
나도 300만 정도 밖에 없었고.
「좀 더 우리들에게 맞는 레벨에서 생각하자」
고 말했더니,
「에? 피로연이란 신랑 측이 부담하는 거잖아?
웨딩드레스 정도는 스스로 내겠지만.
그리고 (나)군네 집이라면
이것 정도는 태연하지 않아?
어차피 부모님이 내주시는 거죠?」
라고 말해왔다.
우리집, 확실히 현지에서는
그럭저럭 이름 알려진 집안이기는 하지만,
나는 가업을 돕지 않고 다른 분야의 길로 나아가서,
아버지하고는 별로 관계가 좋지 않게 됐다.
그러니까 부모님에게 부탁한
피로연 같은건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말했더니 여자친구,
「잠깐 생각하고 싶은 것이 있어」
하고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
직장에서 만나도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없다.
메일을 보내도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일주일 지난 뒤에
「결혼 그만두고 싶다」
고 약혼반지를 돌려주었다.
여자친구는 원래는
그렇게 화려한 피로연을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집에 약혼 인사하러 갔을 때,
처음으로 자산가라는걸 알게 되고
「꿈을 꾸어버렸다」
고 한다.
「일단 저런 꿈을 꾼 뒤에
현실에 끌려 돌아오게 되니까,
뭐든지 색이 바래서 비참하게 생각되고,
행복하게 될 수 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는 말을 듣게 됐다.
그리고
「『너의 꿈이라면 내가 노력해서 이뤄줄게!』
정도의 기개를 바라고 있었다.
어쩐지…작아. 실망…」
이라고 까지 말해 버렸다.
과연 거기까지 말을 듣고도
매달릴 정도의 미련은 없었다.
그래서, 파혼.
그리고 3년 정도 지나서
새로운 연인하고 약혼했다.
결혼 인사하러
여자친구의 부모님하고 만났더니,
아버님이 우리 아버지하고
대학교 팀 메이트였다고 하며,
거기에서 양가 분위기가 들떠버리고,
이러니 저러니 해서 아버지하고 화해할 수 있었다.
양가 부모님이 피로연에 들썩들썩 거려서,
전 여친이 바라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 나름대로 성대한 피로연이 됐다.
그 피로연에 초대한 상사나 동료에게
이야기를 듣게 된 전 여친이,
얼마동안 찌르는 듯한 시선을 보내오고 있었다.
그 건도 눈치채고 있었지만 넘기고 있었더니,
복도에서 스쳐 지나가면서
「거짓말쟁이」
라고 말해왔다.
의미 모르겠어.
その神経がわからん!その55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8165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