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남편이 보증을 섰더니 아버지 손에 이끌려 이혼하게 되었다
34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8/15(木)11:12:07 ID:Abd
이십대 때, 아버지 때문에 억지로 이혼하게 됐습니다.
남편하고는 고등학교 때부터 아는 사이로,
나는 단기대학을, 남편은 전문학교를
졸업했을 때 결혼했습니다.
남편의 집은 자영업으로,
우리 아버지는 공무원이니까,
결혼은 조금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럭저럭
좋은 회사에 취직한 샐러리맨으로,
아버지는 마지못해 했지만
인정해주었습니다.
결혼하고 몇 년 동안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만,
남편의 본가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시아버지가 건강이 나빠져서 입원하고,
자영업을 폐업하고 말았습니다.
「입원비나 생활비는 보험금이 나오니까 걱정없다」
고 말을 했으므로,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시아버지 부모님에게
상속받은 토지에 임대 맨션 아파트를 세워서
부업을 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직 건설도중이었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굉장히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가 남편을 불렀습니다만,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고 남편을 억지로 돌려보냈습니다.
나는 남편하고 좀 더 상담하고 싶었습니다만,
아버지가 절대로 만나게 해주지 않았습니다.
휴대전화도 빼앗고, 집 전화에도 받게 해주지 않고,
마지막에는 회사도 그만두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 달 뒤, 아버지에게
「(남편)군에게 이혼신고를 받았다]」
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남편)군은 빚의 보증인이 되어 있으니까,
목표를 이룰 때까지 타인인 쪽이 좋다」
고도 말을 듣게 됐습니다.
나는
(언젠가 남편이 데리러 와준다)
고 생각하고, 울고 울면서 이혼신고에 사인했습니다.
이것이 처음에 있었던 나의 수라장입니다.
그리고 나서의 생활은,
친정 가까이에서 파트타이머를 하면서
어머니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매일이었습니다.
결혼식에 와준 친구나 사회인 동료하고는
만날 체면이 없었기 때문에,
그때까지의 교제는 전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이혼하고 2년 뒤,
아버지가 데려온 상대하고 맞선하게 되었고,
나의 의지하고는 관계없이 재혼하게 됐습니다.
재혼상대는 아버지의 부하로,
나보다 10살 이상이나 연상으로
이혼남으로 아이가 딸려 있었습니다.
사회경험이 적은 나는
파트타이머를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됐습니다만,
실제로는 재혼상대의 가정부와 딸린 아이 돌보는 담당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그 아이가 몇년 전에 취직하고 독립한 뒤,
대화가 없는 동거인과의 생활이 싫어져서
이혼을 하게 됐습니다.
작년, 어쩐지 모르게
처음에 결혼했을 때의 남편을
생각하게 되버려서, 그 때
건설중이었던 맨션 아파트에
보러 갔습니다.
1층의 단체 우편함을 보니까,
전 남편의 이름이 써있고,
그 아래에는 아내와 아이라고
생각되는 이름도 써있었습니다.
그 옆의 우편함에는,
전 시아버지와 전 시어머니의
이름도 있었습니다.
다른 우편함에는 이름만 써있는 것이 몇개,
이름이 없는게 2건 정도 있었습니다.
아마, 맨션의 경영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까지 쓰고서 생각했습니다만,
나의 수라장이라기보다는,
나는 아버지의 일방적인 믿음 탓으로,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34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8/15(木)11:30:05 ID:6AB
>>344-345
안됐지만, 다 큰 나이에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너무 따랐던거 어닐까?
어째서 그렇게 아버지가 시킨 대로 하는 걸까, 하고 생각했어
사정 같은건 모르겠지만 말이야
34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8/15(木)12:15:17 ID:Abd
>>346
레스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지인이 빚 보증인이 됐다가 실패했으므로,
“빚” 이라는 단어에 너무 과민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버지는 공무원이었으므로,
혹시 전 남편이 자기파산하게 되면
사정이 나빠졌던 것일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부모님이 말하는 대로
아무런 부자유없이 살아왔으므로,
부모님이 말하는걸 거역한다는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다 큰 나이” 가 된 지금이 되어서는 후회할 뿐입니다.
어째서 전 남편과 힘을 합쳐서 살아가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던 것인지,
자신의 의견을 밀고 나가지 않았던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