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고백한 여성이 몇 년 째 대답을 미뤄서 차인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43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0:38:20 ID:DNp
최근 쭉 고민하고 있다.
몇년전, 나는 동료 A코를 좋아하게 되었다.
A코는 취미가 맞아서, 휴일이라도 서로 불러내거나 하면서 놀러 가는 사이였다.
긴장하면서 고백하니까, 결과는 노 였다.
A코 말로는,
「(나)의 마음은 기쁘고 자신도 (나)를 좋아하지만, 지금까지 이성과 교제했던 적이 없어서 환멸 시키는 것이 무섭다」
는 것이었다.
내가 끈질기게 버텨도
「나는 어울리지 않으니까」
라고 말할 뿐.
(이것은 완곡하게 차려는 것일까)
해서 싫었지만 눈치껏 어른스럽게 몸을 물렸다.
그리고 나서는 평범하게 A코와 동료로서 교제하고 있었는데, A코는 자꾸자꾸 멋지게 변해갔다.
다이어트를 했는지 마르게 되고, 화장도 잘하게 되고 머리카락도 반짝반짝 거리게 됐다.
그 무렵이 되고 나서 나는, 실연을 쭉 위로해 주던 여자아이와 사귀게 됐다.
그러다가 지난 번 토요일에 A코로부터
「괜찮으면 마시러 가지 않을래?」
하고 차이고나서 처음으로 권유받았다.
「여자친구와 꽃놀이 갈거고, 무엇보다도 그녀에게 미안하니까 여성과 둘이서만 노는건 이젠 할 수 없다」
고 전하니까, 사내에서 A코가 울기 시작했다.
A코, 나에게 어울리는 여성이 되기 위하여 쭉 노력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시러 간 곳에서 (나)에게 고백할 생각이었다」
고.
미안해서 죽을 것 같다….
43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0:51:49 ID:XhD
>>437
아니, 당신이 그것을 미안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노력했던게 보답을 얻지 못했던 것은 불쌍하지만, 그것은 A코가 마음대로 하고 있었던 일이고, 차이고 나서 몇년이나 지났는데, 이제와서 그렇게 자기 맘대로 말해도・・・라는 느낌.
그럼 뭐야? 차여도 뒤돌아 보게 될 만들 때까지 몇년이나 기다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야? 뒤돌아 볼지 어떨지도 모르는데?
라는 것이야.
백보 양보해서,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조금 기다려줬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다면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겨우 기다려도 몇개월에서 반년 정도겠지요.
43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0:56:10 ID:axS
>>437
438에 동의
지뢰를 회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해
A코는 어떻게 생각해도 귀찮은 여자
사내 연애 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타입이다
당당하고 있으면 좋아, 그야 437은 아무것도 나쁘지 않고
사내에 여자친구가 있어서 성실하게 사귀고 있다면 안전할거야
이번에도 단호하게 거절하고 있고
44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1:02:55 ID:LSV
>>437
고민하면 안돼
새로운 여자친구가 너무 불쌍하다
A씨는 독선적인 여성이야
동정하면 안돼
옛날 기분으로 돌아가도 안돼
앞만 보고 새롭게 살아가
44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1:05:40 ID:oYJ
A코는 거기까지 위험시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성과 사귀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전달하는걸 할 수 없었을테지.
안타까운 기분이 되는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
한마디 있었다면 어느쪽도 슬퍼하지 않고 끝났을 거다.
44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1:25:09 ID:DvT
>>437
교제 경험 없으니까, 밀당경험도 당연히 제로.
포기해버렸다는걸 이해하지 못했던 거겠지.
단념하고, 「지금부터는 동료로서 친구로서 부탁합니다」라고 한마디 해줬다면…
변함없이 교류하고 있으면,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주는 거라고 착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을 했군요
44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1:29:53 ID:XhD
>>442
아니아니, 잘 읽자.
그때까지 휴일에 부르거나 불려나가거나 했는데, 차인 다음에는 동료로서 교제하는 쪽으로 돌아오고, 그 뒤 몇년간 한번도 부르거나 불려나거가나 하지 않았잖아?
명백하게 교제하는 방법이 바뀌었잖아.
444: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1:35:24 ID:duw
>>437입니다.
레스 고마워요.
여러분이 말해 준 대로, A코와 어떻게 하려는 기분은 전혀 없다.
지금의 여자친구가 매우 소중하고, 결혼도 생각하고 있다.
다만, 몇년이나 쭉 나를 위해서 노력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쇼크였다.
20대 여성의 몇년은 매우 크고, A코의 성격이라면 따로 좋은 사람도 찾을 수 있었을텐데
>>442가 말했듯이 「그러면 나는 단념하겠습니다」라고 한마디 말해줬으면 좋았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 조금 편해졌다.
44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1:47:28 ID:XhD
>>444
당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고는 말해도, 실제로는,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없었던 A코의 내면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필요했던 일이니까, 만일 당신이 단념하겠다고 명언하고 있어도, A코에게 다른 좋은 사람이 발견되어도, 결국, 지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길이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이성과 교제했던 적이 없어서~ 라는 것은, 상대가 다른 사람이라도 바뀌지 않을 일이니까.
그러니까, 당신이 A코에게 쓸모없는 노력을 기울이게 했다고 후회할 필요는 없어요.
누구를 좋아하게 되든, A코가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 언젠가는 할 수 밖에 없었던 노력이예요.
445: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7/04/18(火)01:40:00 ID:LSV
>>444
괜찮아, 매력적이 된 A에게 한 눈에 반할 남자는, 곧 생겨날거야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