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친구가 엄마의 재혼을 고백했는데, 사실 전부터 알고 있어서 신경쓰지 않았다

3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9/10(日)01:17:27 ID:M4a
고교 때부터 친구하고 절교했다.
원래 입학 때 같은 클래스로서, 취미가 같아서 급속히 사이가 좋아지고
라이브나 이벤트를 자주 함께 갔다.
고교 졸업 여행으로, 미성년이기 때문에 보호자 동의서가 필요했지만
친구가 나에게 용지를 줄 타이밍을 놓친 채로 제출 기한이 와버렸다고 해서,
통화중인 전화기에서 (친구 본인인지 엄마였는지 생각이 안나지만)
친구 엄마의 재혼 전 성씨가 나와 같으니까 대필해도 되냐고 물어봤다.
한글자 한마디 확실하게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엄마가 재혼했다는걸 암시하는 표현이었다.




당시부터 친구는 이벤트 같은데서 엄마 기념품 밖에 사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아버지하고는 사이가 나쁘거나, 지나친 반항기일거라고 신경 쓰이던 참이었는데
재혼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므로 마음대로 납득했다.
그러나, 재혼이었다고 해도 섬세한 이야기이고, 친구가 아버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은 이상,
나도 접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반년 전, 라이브하고 귀가하는 신칸센에서 어떤 흐름으로 가족 이야기했을 때 친구가 문득,
「실은, 지금의 아버지는 친아버지가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기서 무심코, 「응, 알고 있는데?」라고 대답했더니
친구가 「에? 어떻게 어떻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하고 동요하기 시작해서,
고교 졸업 여행 건을 이야기 하고 그 때에 알았다고 설명하니까,
「그런 일 절대로 말하지 않았고, 엄마도 말할 리가 없다」고 단언해왔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알게 되었다는게 설명이 되지 않잖아」라고 물고 늘어지니까,
「그치만 나는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엄마도 고교생에게는 그런 이야기할 리가 없다」면서 친구도 물러나지 않음.
미묘한 공기가 되고 그것을 수복하지 못하는 채로 그날은 돌아왔다.

그 뒤에도 몇 번인가 LINE으로 대화했지만,
그때까지처럼 분위기가 들뜨지 않고 대화가 중단되고 몇 개월.
아마 저쪽에서도 절교중이라고 생각하지만, 친구라고 생각한 것이 단 한마디로 끝나서 놀랐다.
덧붙여서 친구의 엄마도 재혼했다는 것은 나에게는 말하지 않았다고 하므로,
내가 어디서 그 정보를 알았는지 모르게 되어 버렸다.
그러나, 고교생이라면 반항기 한창이고,
당시도 주위에서 엄마 싫다 아버지 짜증나 부모 귀찮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으니까
재혼이라는 발상에 그렇게 간단히 날아갈 리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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