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아내가 아버지가 남긴 보험금에 손을 대려고 했다. 자기 학자금 대출 때문에
39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19/09/08(日)11:35:39 ID:8mL
중학생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어머니는 재혼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헀다.
보험금 같은건 나의 대학진학비용 이라고 손대지 않고,
아무튼 열심히 길러주셨다.
덕분에 대학까지 나왔고,
취직이 결정됐을 때
『학비로서 남겨두었던 돈이 남았다』
고 하면서 취직축하로 통장을 주셨다.
과연 그것을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어머니가 앞으로 실컷 즐기는데 쓰세요」
하고 사퇴하였지만,
「엄마는 제대로 즐기고 있고,
너에게 해줄 수 있는건 이게 마지막이니까.
남은건 스스로 전부 할거야」
하면서 억지로 떠맡겼다.
나는 그 돈(200만 정도)은,
어머니가 나에게 그렇게 해주었던 것처럼,
언젠가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
쓰기로 하고 남겨두기로 했다.
금년 봄에, 나, 위암 수술을 했다.
(부분 절제로 림프 전이도 없고, 의사에게서는
『100%라고는 할 수 없지만 걱정은 필요없다』는 말을 듣게 됐다.)
그 입원중에 아내(지금은 전처지만 “전” 은 생략)가
그 통장을 찾았다고 한다.
퇴원하고 안정됐을 때
「발견한 것이 우연이었으니까,
이상한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하지만」
하고 예방선을 치면서,
『그 통장은 무엇인가』
하고 물어왔다.
아내와는 결혼 2년차로 아직 아이는 없다.
결혼전의 예금은 서로 공개하고 있었지만,
이 통장에 관해서는 상기의 이유로 이야기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 때
그걸 쓰면 가계에 부담이 들지 않아도 좋다)
고 하는 것도 있어서,
『지금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 판단이었지만,
이상한 오해를 받아도 안되니까
이번 기회에 상기에 썻던 것을 이야기 했다.
그런데 아내에게 예상외의 반응이 있었다.
아내도 나하고 똑같이 아버지하고 사별하고
모자가정에서 외동딸이었지만,
나하고 다른 점은 그다지 유복하지 않고,
학자금 대출로 대학을 나왔다는 것.
그 학자금은 결혼 뒤, 가계비에서 지불하고 있었지만,
(맞벌이로 같은 금액 씩 가게비에 넣고 거기에서 지불하고 있다)
그 통장을 찾게 된 이래,
『저걸로 일괄로 지불해줬으면 한다』
고 말하게 됐다.
나는
(『부부가 됐으니까』해서 반씩 같이 지불했는데,
그것 이상을 바라는건 과연 너무 뻔뻔하지 않은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내는
「당신어머님은 착실한 사람이니까,
무슨 일이 있을 때는 스스로 어떻게든 하겠죠.
지금은 눈 앞의 학자금 상환을 최우선 해야 한다」
고, 자신에게만 적당한 논리를 전개해왔다.
「그 돈을 자신의 일에 쓴다고 해도,
언젠가 아이가 생기면 교육비도 들어가게 될거고,
나도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남겨두고 싶다.
적어도 학자금 상환은 지금 절반 부담하고 있으니까,
그 이상은 생각할 수 없다」
고 거절했다.
하지만, 너무나 끈질기게 말해오니까
「그러면 이제 나는 앞으로 손을 뗄테니까 자기 학자금 정도 스스로 지불해」
라고 말했더니 울어버리면서,
「너무해, 그래서는 이젠 부부로서 살 수 없어!」
라고, 그것이 어쩐지 위협처럼 느껴진 나는
가는 말에 오는 말 격으로
「그럼 이젠 이혼해도 좋아」
라고 말했다.
아내와의 교제는 확실히 내 쪽에서 프로포즈 했고,
결혼도 내 쪽이 뜨거웠던 것은 사실.
아내에게는
「결혼하면 그걸로 끝이야.
결혼하면 이쪽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라는 말을 듣게 됐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소중히 여겼잖아.
다만 이번 건만은 양보할 수 없었을 뿐으로.
그래서 한동안 삐걱삐걱 거리고 있었지만,
본가에 있던 어머니에게 갑자기 전화가 와서
「그 통장은 너 자신에게 쓰세요.
그 돈 건으로 너희 부부가 삐걱삐걱 거리는건 나는 괴로워」
라더라.
아내, 어머니에게 직접 담판한 것 같다.
이걸로 완전히 마음이 떨어졌다.
그래서, 명절 휴가에
아내에게 정식으로 이혼을 부탁했다.
아이가 아직 없었던 것이 다행으로,
뭐어 싸우긴 싸웠지만 이혼성립.
그 통장에 관해서는 아내가 어떻게 말할 권리는 원래 없었는데,
그걸 아내의 빚(학자금)변제에 쓰려고 하는 것이
원래 이혼의 원인이므로, 결혼 2년 간 같이 지불한 학자금을 방패로
『재산분할 없이로, 결혼 뒤에 각자가 스스로 예금한 것은 그대로 자신의 것』
이라는 것으로 이혼했다.
아내는 설마 내가 진심으로 이혼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으니까 저항했지만,
나로서는 상당히 양보하고 이혼에 도달한 느낌.
사정을 아는 친구들은
「아내, 뻔뻔스러운데도 정도가 있다」
「아무리 네 쪽이 반해서 결혼했다고 해도,
그래서는 식어버리는게 당연」
하다고 전원 일치 아내 비판도 있어서,
더 이상 불평해도 손해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새로운 아파트 빌려서 독신 생활로 돌아왔고,
겨우 안정됐으니까 기념으로 씀.
어머니는 걱정하고 있지만,
내가 말하기로는 그 통장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