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작가지망생 여친과 10년 정도 사귀다 이별하려고 하니 나쁜 놈 취급이다.
638: 1/3 2018/12/08(土)20:16:24 ID:zn9
깁니다.
대학 때, 나는 「장래 프로 작가가 되고 싶다」고 꿈꾸고,
부기팝의 삼탕 같은 이야기를 틈틈히 쓰고 있던 오타쿠였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오타쿠 둥지인 문예부에서 혼자만 굉장히 멋쟁이에 귀여운 A코에게
고백받아서 사귀게 됐다.
A코는 당시부터 소설가 지망으로
「이 분야에서 ~살 까지 데뷔하고 싶다」
고 상당히 확실하게 공언하고 있었고, 실제로 상당한 양을 쓰고 있었다.
부지에 제출하는 작품도 레벨이 높은 장편.
동인 사이트도 하고 있었지만, 단문이라도 매일같이 뭔가 신작을 올려서,
아무튼 붓이 빠르고 두꺼운 동인지를 자꾸자꾸 내놓으니까 인기가 있고, 대학 때는
「동인지 이익이 있으니까 아르바이트 할 필요 없어」
라고 말하던 레벨.
취직도, A코는 소설을 쓸 시간을 확보하려고
『본가에서 통근할 수 있고 잔업 없는 회사』를 제일 조건으로 취직하고,
정말로 놀라울 정도로 화이트로 복리후생이 충실한 회사에 취직했다.
나는 취업활동할 때부터 글쓰기 의욕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으니까,
(A코는 이대로 계속 써서 프로가 되면 좋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3구 내에서 본가에서 사는 채로 도심에서 일하기 시작하니까, A코는
「소설가가 되기 위하여 공부」
라고 칭하고, 최소라도 주 1은 영화나 연극 감상하는 것을 자신의 할당량으로 하기 시작했다.
정시 퇴근이 디폴트로 집과 회사 사이에 극장이나 영화간이 많이 있고, 도심의 혜택받은 환경이니까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러다가 타카라즈카에 빠져서 같은 공연에 몇번이나 가거나, 일본 전국을 날아다니거나 하게 됐다.
639: 2/3 2018/12/08(土)20:16:41 ID:zn9
거기까지 오면
『소설가 관계없이, 단순히 취미로서 극장 가고 연극에 빠져 있다』
고 솔직하게 인정하면 좋을텐데,
타카라즈카 쫓기도, 취미동료와의 오프모임도 전부
「장래 소설가가 되기 위하여 견문을 넓히고 있다」
고 우기는 A코.
그리고
「무대의 즐거움을 알았으니까 각본을 써보고 싶다」
고, 어쩐지 각본가 스쿨에 들어가고, 스쿨 동기하고 놀면서 다니게 됐다.
내가 「직장에서 커다란 프로젝트에 들어가서 하드해서 괴롭다」고 푸념하니까,
「나도 예정이 가득해서 힘들다, 퇴직후에 스쿨이나 연극, 회식 예정이 쌓여 있고, 주말에는 동인지도 만들지 않으면 안돼」
하고, A코가 어쩐지 대항해왔을 때는 굉장히 화가 났다.
대량의 업무 할당당해서 헉ー헉ー 거리는 나하고
취미 예정으로 가득 차있는 그녀를 동렬로 취급하지 말아줬으면 하지만,
그래도 연인으로서 좋아하니까 사회인 3년차와 3년차에 프로포즈 했다.
그랬더니
「소설가 데뷔할 때까지 기다려. 오랜 꿈이니까 절대로 실현하고 싶어」
라고 거절했다.
3년차 때는 아직 젊어서 솔직하게 포기했지만,
5년차일 때는 과연 기가 막혀서
「투고했다는 이야기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지만,
실제로 데뷔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행동은 하고 있는 거야?
애초에 제대로 소설 쓰고 있는 거야?」
하고 진지하게 물어보았다.
「극작가 스쿨의 선생의 지인에게 업무를 받아서 곧 라이터 데뷔한다」
고 잘난 척 하는 얼굴(ドヤ顔)로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실제로 A코가 하는 일은 각본이 아니라,
『화제의 아침 바나나 다이어트에 라이터 A코가 1주일 챌린지』같은,
실례지만 누구라도 할 수 있을 법한 기획물.
미주하고 있는 그녀에게 찜찜함이 MAX가 되었던 상황,
문예부 동기B가 작가 데뷔해서 책을 내놓았다.
B는 대학시절은 짧은 포엠 같은 것 밖에 쓰지 않았다.
(이런 장편을 쓰는 작가가 되다니 굉장하구나)
하고 읽고서 감동했지만,
A코는 B의 작품에 지적질만 했다.
「설정이 이상하다」「표현이 이상하다」「스토리가 파탄났다」운운.
마지막에는 책을 마루에 확 던지고
「이런 레벨로는 오래 가지 못하겠네」
하고 불쾌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 순간,
나는 이른바 『컵의 물이 넘치는』 상태가 되어서 완전히 식었다.
640: 3/3 2018/12/08(土)20:17:52 ID:zn9
하지만 거서부터가 골치였다.
19세부터 10년 교제하고 29세인 여자친구에게
이별 이야기를 꺼낸 나는 굉장히 나쁜 놈 취급 받았다.
지금까지 2번 A코의 꿈을 이유로 프로포즈를 거절당했다는걸 주장하니까,
「그럼 지금 당장 결혼하자」
고 밀어붙이듯이 말하니까 더욱 식었다.
애프터5도 주말도 취미 예정으로 외출하고
전업주부인 어머니가 있어 본가에 살고 있는 A코에게
「가사전반 대충 할 수 있어?」「나이에 상응하는 저금 있어?」
라고 물어보니까
「『가사전반 대충』『나이에 상응하는 저금』같은
대로 된 심사기준이 없는 막연한 걸 말해도 곤란하다」
하고 말꼬리 잡으면서 정색했다.
아무튼 몇번이나
「이 나이가 되어서 헤어지다니 있을 수 없어」
라고 반복.
도중에 A코의 부모님도 관여하거나 여러가지 귀찮았지만,
마지막에는 어떻게든 헤어졌다.
그 뒤, 나는 몇번이나 맞선해서 지금 아내하고 결혼.
공통된 지인이 있으니까 SNS에서 아직 A코의 중얼거림을 본다.
30대 후반이 된 지금은 소설가양성강좌에 다니고 있는 것 같다.
거래처 사장의 말버릇이
「뭐든지 머리속에서 생각하기만 해서는 할 수 없는 이유만 생각나니까,
일단은 무언가 행동을 일으키고 달리면서 생각해라」
였지만,
(이런 상태로는 A코는 40, 50이 되어서도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기만 하면서 투고는 하지 않겠지…)
라고 생각해 버렸다.
641 :■忍法帖【Lv=1,そうりょ,K1M】 : 2018/12/08(土)21:11:31 ID:ZGQ
나도 미스테리 작가 지망해서 투고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런 A코 같은 사람은 작가지망자로 많이 있어
대부분 도시의 본가에서 한 번도 나간 적 없고,
시간도 돈도 혼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입장인 사람
독서와 예술감상의 양이 많다=자신의 창작 스킬이 높다고 착각하고 있어
어떤 벽지에 거주하든 데뷔 할 수 있는 사람은 묵묵히 꼼꼼하게 쓰고 묵묵히 투고하는데
그런 사람은 인터넷에서 줄줄이 신작 구상이나 자료 모으기나 창작의 고통을 이야기 하고
문호 기분을 맛보면 거기서 만족해서 투고는 하지 않아
百年の恋も冷めた瞬間 Open 7年目 より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503051974/
名無しさん : 2018/12/10 00:50:29 ID: ybeNspik
소설동인으로 아르바이트 정도 벌다니 서투른 프로보다 굉장하지만
투고는 하지 않았지만 수상은 하지 않았던 건가 애초에 벌었다는 것도 허세일까
名無しさん : 2018/12/10 00:51:03 ID: eYOuO/qQ
소설가가 되거나 뭐해서 성공했으면 보고자 쪽이 버려졌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