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정신과 진료를 받던 약혼자에게 우울증을 고백 받았는데 왠지 속은 것 같다
26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5:15:36 ID:4Oh
상담입니다.
내년 결혼할 예정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만,
작년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1년 전부터 심료내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증상은 불안증으로 약을 처방받고 있습니다.
한때 업무를 쉬었습니다만, 열심히 일하고 있고,
무엇보다 부드러운 인품에 매려되어 결혼준비,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 등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만,
얼마전 불안성이 아니라, 우울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는걸 알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낫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어째서 정직하게 말해주지 않았느냐 하는, 분노도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제 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어쩐지 속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상담할 수 없으니까 여기서 상담하게 해주세요.
업무로 바쁜 때라면 하룻동안 와병상태가 되어버리는 날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머릿 속에서 매듭?을 짓기 위해서 라든가? 비난하게 될 것 같아서
별로 물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실제로 결혼하게 되면 맞벌이니까 지쳤을 때는 서로 도우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계ー속 나만 하는게 되버리면 큰일이라고 할까
간병하는 것처럼 되지 않을까? 하고 걱정입니다.
별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지금 여러가지 조사하면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체험담 같은게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26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5:21:28 ID:rX4
>>268
체험담 같은건
당사자가 연인이나 가족에게 병을 전하고 같이 생각하자, 그것이 전제이며
남자친구가 실제로 우울상태을 얼버무리고 전하고,
당신은 분노가 있고 납득이 가지 않는 상태인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의미가 없지 않을까?
오히려 우울상태라는걸 가족이 될 예정인 당신에게 얼버무린 것을
좀 더 문제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27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5:44:56 ID:4Oh
본노가 있다는건, 남자친구에게 어째서 말하지 않았어?
라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만,
지금 바쁜 것 같아서 말할 수 없습니다…
어쩐지 얼마전에 우울상태를고백받았을 때도
건성으로 때때로 명상?하는 느낌이었어요.
이번달에는 제대로 대화를 하려고 생각했습니다만,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고 싶어서 상담해 버렸습니다.
270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5:35:58 ID:Mc9
>>268
일단 우울상태가 되면, 완치는 하지 않는걸로 생각하는게 좋다
하물며 지금 치료중이지요?
앞으로 4년은 결혼 이야기를 구체화 하는건 그만두는게 좋다
라고 친한 사람이라면 말할 것 같은데?
서로 떠받치기는 커녕, 병이 악화되면 일도 잘리고, 병자를 데리고 일하러 가면서
회복시기도 가늠할 수 없는 남편을 돌보면서 녹초가 되는 신혼생활 밖에 상상할 수 없다
자신이 귀신이 될 수 없다면, 부모님이 귀신이 되어달라고 하세요
27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5:47:30 ID:4Oh
>>270
부모님에게 상담할까 굉장히 고민하고 있어요.
남자친구 자신은 굉장히 붙임성 좋은 사람으로
인상도 좋았던 것 같아서, 기뻐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자신도 좀 더 제대로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271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5:36:32 ID:tTf
>>268 우울상태도 그럭저럭 회복하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직장도 가족도 주위의 이해와 협력이 굉장히 필요한 병이라고 생각해
친척의 남편 분도 우울상태으로 휴직하고 복귀했지만
복귀하고 나서도 계ーーーーー속 10년 정도 아내는,
여러가지 말해서 상태가 악화되면 안되니까
말하고 싶은걸 전부 삼키고 부분탈모 잔뜩 오고
건강이 악화되어 스트레스로 아토피 악화되거나
하지만 아이도 있고 집도 샀으니까 도망가지 못하고,
그게 정말로 힘들었다
보통 남성이라도 맞벌이로 서로 떠받쳐주는 결혼생활, 이란 서로 힘들다고 생각해
거기에 우울상태에 빠진 사람을 떠받치면서 일도 하고,
말하고 싶은 것도 말하지 않고, 풀서포트 라니
뭐어 반한 사람이라면 말리지 않겠지만,
같이 쓰러지지 않도록 힘내,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27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5:55:35 ID:4Oh
>>271
나는 반대로 결혼하고 계ー속 와병생활이 되면 말해버릴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우울상태라는걸 고백했을 때,
괜찮아? 계속 그랬어? 라고 물어버리면서 책망하고 말았습니다.
별로 그런 것은 말하지 않는 쪽이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
그러면 누구하고 상담하면 좋아? 하고 울컥울컥 거림이 있습니다.
어쩐지 남자친구를 몰아넣어 버릴 것 같습니다.
조사하면 힘내라든가 괜찮다든가 하는건 말하면 안되니까
말하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네요…
27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6:15:49 ID:tTf
>>276
수면유도제 같은 걸로 두통이나 메스꺼움, 졸음으로,
몸은 팔팔해도 기분은 병자
약이 효과가 있으면 잠만 자고 집에 있어도 집안일 하지 않음
조금 회복해도 외출하거나 일할 때까지 회복하지 않을 때는 집에서 뒹굴뒹굴
하지만 의욕이 나지 않으니까 집안 일은 하지 않는다
기분으로 직장을 조퇴해서 귀가하고 나서는
게임하고 뒹굴뒹구리나 TV보며 뒹굴뒹굴
하지만 마음은 지쳐있으니까 가사는 하지 않음
당신이 직장에서 귀가하면 정리되지 않은 방에 그 상태인 남편이 있다
그래도 너무 좋아하고 떠받치고 싶고 당신이라는 사람하고 있으면 행복!
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결혼 하지 않으면 좋아요
우울상태인 사람에게 직장 푸념이나 가정 고민 상담 같은건 할 수 없어요
있어주는 것 만으로 행복이라고 할 정도로 그에게 반해있다면 말리지 않아
아까 낫지 않는 병이 아니냐고 말했지만,
보통처럼 되는데는 10년 이상 필요하다든가 하는 처지
마사코 왕세자비 보면 알잖아, 그 사람 15년째야
아이도 만들지 않고 집도 사지 않고,
우울상태 남편을 돌보면서 직장과 양립하며 살아가는 각오가 있다면
열심히 하세요
282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7:23:52 ID:4Oh
>>277
결혼하고 좋아진다, 악화되는 케이스 여러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좋아지는 것을 바라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푸념 같은건 상태가 좋을 때는 들어줍니다…
하지만 직장이 바쁘면 머리가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아한다고 할까, 보통일 때는 같이 있으면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이예요.
모순입니다만.
278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6:30:37 ID:9P5
>>276
언니, 우울상태에도 가벼운거 무거운거 있지만
멍한 상태로 여자친구에게 병세를 전하는 상태로는
적어도 결혼은 무리인 상태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에게 상담하세요, 상담하지 앟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언젠가는, 곧 쌍방 부모님에게 들켜서 큰일이 될테니까
283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7:25:51 ID:4Oh
>>278
확실히 부모님에게 비밀로 하는건 괴롭습니다.
낫다고 생각하고 마주보지 않았던 내가 나쁩니다만…
이제와서 무슨 말을 듣게 될지….
말하기 어렵지만 말해 보겠습니다.
28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8/12/15(土)17:38:01 ID:8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