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막장】이상한 종교에 빠져서 돈을 바치던 이모부
189: 名無しさん@おーぷん 2016/09/17(土)05:41:26 ID:MP5
이상한 영세 종교에 빠져서 쭉 돈을 바치고 있었던 이모부가, 그 종교에 버림받았을 때.
아내(나의 이모)나 딸(나의 사촌여동생)도 돌아보지 않고 모든 것을 바치고, 아내와 딸이 나가 버려도 신앙을 버리지 않았는데, 교조 님(教祖サマ)인지 뭔지의 역린(逆鱗)을 건드려서 갑자기 파문당해서 망연자실.
생활비는 전액 아내에게 의존하고, 쭉 급료를 거의 종교에 쏟아 넣었었는데, 아내와 딸이 도망쳐서 헌금이 줄어 들고, 그 결과 직장에서 횡령 같은걸 저질러서 해고당하고, 퇴직금도 받을 수 없다는게 판명된 순간의 처사.
자업자득이라고는 해도, 종교 쪽도 너무 심하다.
(호구カモ로 삼을거면 마지막까지 돌봐줘요)
라고 생각했다.
그 이모부가 집에 왔다.
「이제와서 『아내와 딸을 만나고 싶다』고 말해도, 모르는건 가르쳐 줄 수도 없어요.
원망스러운 눈으로 봐도 곤란해요.
그렇다고 할지 이혼했으면 이젠 이모부가 아니고(이모가 어머니의 언니로, 이모부는 '전'이 붙는다).」
그렇게 말하니까, 모르는 사이에 아무 말 없이 돌아갔다.
문득 보니까 전화 메모지(번호 쓰는거)가 없어졌지만, 요즘 세상에 그런데다 연락처 쓰지 않지요.
이모부는 결국, 그 뒤 교조님을 반죽음으로 만들어서 체포당했다.
모은 돈은 현금이나 보석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서, 교조가 입원중에 신자들이 나눠가지고 도망가 버렸다.
기소유예인지 집행유예인지 모르지만 밖에 나온 이모부가 교조집을 방문했을 때는 텅텅 빈털이.
목격자에 따르면 이모부는 그대로 비틀비틀 어딘가로 떠나고, 그 뒤는 행방불명.
교조는 돌아왔지만 절망했는지 몇개월 뒤 고독하게 죽었다.
일단 사촌 여동생에게는 메일로 경계하라고 가르쳐 두었지만, 지금은 어딘가 머나먼 곳에서 모녀가 즐겁게 살고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