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가 약혼반지로 모친에게 물려받은 낡은 반지를 준다면?

약혼자가 약혼반지로 모친에게 물려받은 낡은 반지를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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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omments
cocoboom  
엄청난 반응... 이네요. 이정도로 격하게 반응할 만한 소재인가요?
paro1923  
함장님 블로그에서 주소 타고 온 분들이 찍었나... 여기 상주인원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숫자가...
(설마, '남혐'을 빙자한 성대결 부추기는 모 사이트에서 포탈 연건 아니겠지...)
ㅇㅇ  
피해의식 있어요?
paro1923  
어차피 '답정너' 아닌가요...
B  
솔직히 파로님이 제일 호들갑이신 것 같은데.. 블로그에도 아무 분란도 없는 이 설문글을 마치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듯 댓글 다셨던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요즘 남혐이란 단어를 마치 이전의 만물일베설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본인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본질을 흐리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애초에 번역글과 이 설문과 관련한 대화들을 특정 성에 대한 혐오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굉장히 편협한 사고에서 비롯된 시각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남성 A'가 비난받는다고 해서 '남성 전체'가 비난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 없이 과한 일체감이지요.
paro1923  
호들갑이라... 평상시의 사이트 접속량과 저 투표수를 비교해서 현재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보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B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다수의 인원이 조직적으로 부당한 의견몰이를 하거나 남성집단 전체를 포함하여 특정한 누군가를 비방하는 것이 아니니 일을 크게 보시는 것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이 사이트를 아끼는 마음에서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당연히 헤어지죠 솔직히 여자 입장으로서는 소름끼치는 일이잖아요.
지금까지 사겨온 나의 취향이나 자아같은건 안중에도 없고 그저 집안일잘하고 자기 애를 낳아줄 젊은 버전의 '지 엄마'를 원하는 거 같아서 소름끼쳐요. 그렇다고 해서 진짜 반지를 소중하게 보관한 것도 아니고 찌그러지고 흠집 투성이인걸 지퍼락에 넣어오다니 성의가 없는걸 넘어서 무신경하죠. 무슨 노예 들여오는 것도 아니고.. 누가 그런 취급 당하면서 결혼하고 싶겠어요.
paro1923  
함장님, 이번 게시물은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이네요...
cocoboom  
뭐 그럴 상황으로까진 보이지 않네요. 다들 각자 의견이 있겠죠.
paro1923  
각자 의견이라... 요즘 '포털 열기'를 과소평가하시는군요.
……으음. 죄송하지만 전 paro님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요.
paro1923  
그런 거라면 좋겠습니다... 나쁜 쪽으로 들어맞아서 좋을 건 없으니까요.
제일 궁금한건 그 어머니의 반지에 어떤 추억이 담겨있느냐겠군요. 결국 선물이란건 마음이 중요한거니까요. 그리고 저기 위쪽댓글은 동의하기 어렵군요. 댁 어머니도 그리 생각하시나요?
ㅇㅇ  
저 말하는건가요? 제 어머니도 저런 수준의 남자랑 사귀거나 저런 수준의 남자 씨를 혼전임신해서 오면 저를 호적에서 파버릴테니 알아서 자기 몸 간수 잘하라고 신신당부 하십니다. 그리고 약혼반지로 찌그러지고 흠집이 가득한 반지를 가져오는 남자쪽도 결국 마음=성의가 없다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밑천이 없는거겠죠.
그렇군요. 결국 님입장에서 '마음'이란 겉으로 드러나는거(금품,돈등)이란거군요.
돈도 안쓰고 어머니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자 여친에게 줄 선물을 소중하게 보관할 시간도 정성도 안 들이는 남자한테서 도대체 어떻게 '마음'을 알아볼 수가 있죠? 마음이 있으면 그만큼 시간/정성/돈을 들임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꼭 제대로 된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도 제대로 못하면서 지 마음을 안 알아준다고 징징대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cocoboom  
너무 과열되는거 같군요. 서로 인신공격을 하지 않는 선에서 의견을 나누시는게 좋겠습니다.
Tlii  
여기가 함장님의 개인 홈페이지니까 어쩔수 없겠지만 왠지 ntx가 괴이공간의 설문조사용 도구로 사용되는거 같아서 좀 씁슬하네요..
B  
이 글을 보니 와이프에게 프로포즈 하려고 거의 일주일간 반지만 알아보러 다녔던게 생각나 재밌네요. 지레 겁나기도 하고 어떤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할까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아무래도 저건.. 너무 무성의하지 않나 싶은...-_-;
이것저것 알아보진 않더라도 적어도 구부러진 것 정도는 펴고 포장도 지퍼백보단 나은데에 해줬어야죠. 대부분의 의례에는 어쨌든 그것을 의미있게 여기는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남자가 무신경하긴 한데 의도 자체를 비하할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서로 비난만하지말고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지싶습니다.
결혼반지도 아니고 약혼반지라면야 상대를 봐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일지도 모르지만 본문은 완전히 아웃이죠ㅋ 최소한 닦아서 케이스에는 넣어서 오는 성의 보여라ㅋ
1  
이걸 남녀와 약혼의 프레임만 때고 선물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예를 들자면 일반 가정집에서 부모님이 생일선물로 자전거를 준다고 특별한 자전거를 준비하고 있다 기대하렴 이랬는데 막상 생일날 주신 자전거가 20년전 아버지가 학생때 쓰던 낡은 자전거를 수리조차 안 하고 창고에서 먼지 뒤집어 쓰고 있던걸 질질 끌고 온거랑 다름이 없는거죠
받는 자식 입장에서 고가 브랜드의 새 자전거를 받으면야 최고 좋겠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새 자전거였으면 만족했을텐데..아니면 아버지가 쓰던 자전거를 자전거 가게 가서 수리하고 깨끗이 새것처럼 해놓은걸 받으면 아쉽지만 그래도 감사히 받았을테죠

여자가 마음을 금품으로 생각한다 이런 생각하지마시고 연인사이든, 부모와 자식, 친구 끼리든 간엔 타인에게 주는 선물의 기본예절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본문에 남자는 그 기본 예절을 망각한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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