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500만원 내라”…장의차 2시간 막은 마을주민들

이 마을 이장 A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쯤 도착, 매장용 묘지 굴착을 준비하던 포크레인 기사에게 달려가 작업을 중단시키고 노인회관 앞으로 내려왔다.

이 장의차에는 같은 달 6일 별세한 방모(90·여·대전시 서구)씨의 시신이 실려 있었다. 고인의 둘째 딸 이모(56·여·서울 서대문구)씨 등 유족들은 어머니의 시신을 10여년 전에 사둔 야산에 매장하기 위해 이 운구차로 모셔왔다.

이씨는 “대전에서 장의차에 타고 오면서 장례를 도운 장의업체 직원과 통화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통행료 300만원을 안 내면 장의버스가 마을 옆 길을 통과할 수 없다며 도로를 막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설마했는데 마을 입구에 있는 J리 노인회관 앞에 도착하니 1t트럭이 좁은 도로를 차단한 채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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