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잃은 것도 기가 막힌 데…軍 도비탄 운운하며 책임 회피"

"아들을 잃은 것도 기가 막히고 억울한데 도비탄이라니, 내 아들이 너무 운이 나빠서 총탄에 맞았다는 게 말이 되나."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맞아 숨진 육군 6사단 소속 이모(22) 일병의 유족들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이라는 군 당국의 무책임한 설명에 또 한 번 분노했다.

이 일병의 아버지(50)는 28일 "아들을 한순간에 잃은 것도 기가 막힌 데 군 당국은 '도비탄' 운운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군 사격장의 총체적 안전 문제를 희석하기에만 급급해 한다"며 "군 당국의 진정성 있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장례 절차를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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