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30년 넘게 살았지만 이렇게 발칵 뒤집힌 건 처음"

◇ 정관용> 일본 언론, 지금까지도 아주 떠들썩합니까, 어떻습니까?

◆ 이종원> 그렇죠. 아침에는 거의 생중계하다시피 하고. 그다음에 낮에 주로 주부 대상으로 하는 민방 프로그램들도 주로 가벼운 화제들이 많은 와이드쇼 같은 건데 거기에서도 현재까지 계속 북한 미사일 이야기만. 특히 이번에는 대피훈련, 이걸 정부에서도 경계령을 내려서 대피에 관한 이야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저녁 뉴스가 되면 돌아가서 저녁부터 밤중까지 뉴스에서 다루겠죠. 하루 종일 북한을 다룬 게 저도 일본에 한 삼십 몇 년 있지만 이렇게까지 된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일본 국민들의 반응은 어때요? 그런 언론 보도를 지켜보면서.

◆ 이종원> 그러니까 동경이나 큰 도시에 있으면 별로 긴장감 같은 건 느끼지 않는데요. 그런데 워낙 하루 종일 텔레비전에서 얘기를 하니까 사람들 화제도 그렇고 관심도 신문도 호외를 돌리고 하니까 그런 모습들은 긴장했지만 대도시의 실제 일반 생활에는 별로 못 느낀 것 같아요. 그런데 머리 위로 날아갔다는 홋카이도 도호쿠지역 근처 이쪽에서는 별로 없는 경험이기 때문에. 특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휴교령도 내리고 신칸센도 서고 하니까 교통기관들이 서고하니까 사람들이 상당히 우왕좌왕하면서 실제로 대피 어디로 해야 하는지 갈팡질팡하는 사람들도 많고 상당한 충격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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