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60년대 몽골에 식민지 건설 시도.

발라즈 샬론타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경제민족주의'에 관하여 최근 NK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의 경제민족주의가 극단으로 나타난 사례로 위 사례를 소개했다.

 

발라즈 샬론타이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기고한 글에 따르면 북한-몽골 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1968년 5월 8일, 북한 경제 시찰단이 몽골을 방문했습니다. 산업, 농업, 지질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시찰단은, 광산 채굴과 소금 채취 등 경제협력을 위한 시찰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찰단은 '북한과 가까운 지역'을 강조하며 몽골 국토를 수색하다가, 울란바토르에서 5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지역을 적임지로 골랐습니다.

 

북한 시찰단의 계획은 북한에서 노동자와 기술자만을 보내는 것이 아니고, 가족을 포함하여 8만 명의 인원을 이 지역에 보내며, 이주민들이 정착할 때까지 몽골 정부가 식량과 숙소를 제공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의 석탄, 소금, 목재를 채취하고 몽골 정부에 일정액수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대신에, 북한 정부들이 어업, 수렵, 원자재 채취 등의 경제적 행위를 자유롭게 할 것을 허가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북한 정부는 이 지역에서 채취한 자원을 북한이나 외국으로 보낼 목적이었습니다. 

 

물론 당시 120만명 가량의 인구를 가지고 있던 몽골 입장에서는 8만명이나 되는 북한 주민이 이주하여, 사실상 '한국인 자치 지역'을 건설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계획이었습니다. 몽골은 북한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묘하게 1990년대 월간지 같은데서 봤던 '중앙아시아 열풍'을 연상케 하는 군요.

 

 

그렇게 식민지를 만들고 싶으면 바다에라도 지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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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북한의 나치급 민족주의를 생각해보면, 자신들이 '몽골리안'에 속하니, 몽골정부랑 몽골인들이 자기말을 잘들어줄거라는 망상을 했었나보군요.
함장  
- 빈 땅이니까 상관없겠지 심리
- 가난한 놈들이라고 몽골을 얕보는 심리
이런 정도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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