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TWO표 캠페인' 참여했다가… 적폐로 몰린 이천수

이 캠페인은 주위 지인들에게 사전 투표를 독려하자는 의미로 투표 인증 샷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 뒤 가족이나 친구 등 2명을 지정해 그 사람들도 사전 투표 후 인증 샷을 올리도록 하는 방식이다. 문 후보 측은 "과거 유행했던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 방식을 차용해 사전 투표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그러나 'TWO(투)표'라는 용어가 기호 2번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이날 이 캠페인에 참여한 축구 선수 출신 이천수씨는 인스타그램에 '이천수의 사전 투표 약속. TWO표 책임지자'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인증 샷〈사진〉을 공개했다가 '홍준표 지지한 적폐 축구 선수'라는 문 후보 지지자들의 비난 댓글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씨는 송영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WO표 캠페인'을 예고하면서 배우 이시영씨와 자신에게 캠페인 동참을 요청해 인증 샷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2명씩 지지자를 확보하자는 투(TWO)표였는데 기호 2번의 투(TWO)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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