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핍박받는 유승민, 도와주고 싶다' 격려전화에 업무 마비"…집단탈당에 '유승민 동정론' 부상, 전…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가 유승민 대선 후보에게 오히려 약(藥)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집단탈당으로 보수 표심이 홍준표 자유한국당에 쏠리고 유 후보는 지지 기반이 무너져 중도 사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당초 예상과 달리, 유 후보에게 동정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지지율 5% 안팎으로 주요 정당 후보 중 약세로 평가받아 온 유 후보가 대선에선 의외의 득표를 할지 모른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심상치 않은 조짐은 2일 바른정당 의원들 13명의 집단 탈당 선언 후 인터넷 여론에서부터 감지됐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 1~10위 중 대부분을 바른정당과 탈당한 의원들의 실명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원칙 없는 이합집산" "철새 정치"라는 비판적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김성태·권성동·장제원·황영철 의원 등이 '박근혜 사면'을 내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점이 가장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탈당파 의원들에게 이날 수십~수백 통의 항의 문자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의원은 아예 페이스북 계정을 닫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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