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우익청년 매수해 여론 조작 나섰다

제보자와의 접촉은 쉽지 않았고, 취재는 조심스러웠다. <한겨레21>은 지난 한 달여에 걸친 고된 취재 결과를 제1158호에서 공개한다. 이번 취재를 통해 <한겨레21>은 국가정보원이 우파단체 대표를 ‘하청업체’ 사장처럼 내세워 ‘알파팀’이라는 우파 청년들의 모임을 만들고 이들에게 매일매일 구체적인 지침을 주면서 전방위적 여론전을 벌여왔음을 확인했다. 국정원은 2009년 자체 조직 내에 심리전단을 독립편제로 만들어 2012년 12월 대선 개입에 나서기 전부터 우파단체들을 직접 지원하며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여론을 조작해왔다. 알파팀의 실체가 조금 더 일찍 폭로됐더라면, 국정원의 2012년 말 대선 개입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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