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늦게 도착한 승무원 태우려고 승객 끌어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무노즈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승무원들은 정중한 태도로 승객에게 내릴 것을 요구했고, 상황에 대처하는 데 규정을 따랐다"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나는 단연코 여러분 모두를 지지하고, 비행기가 제대로 운항하기 위해 계속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첨부된 내부 보고서에서는 "승객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점점 목소리를 높였고, 갈수록 파괴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하지만 고령인 69세의 중국인 의사인 이 승객은 다음날 진료가 있어 비행기에서 내리길 거부했고, 안전요원들이 거칠게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쳐 피까지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LA타임스는 "이는 분명히 역겨운 일"이라며 "세상에 정의가 존재한다면 유나이티드항공 경영진은 이번 일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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