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생각하면 비통하고 참담..도주우려 없는데 구속해야 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김현숙 대통령 고용복지수석이 고심 끝에 말문을 열었다. 그간의 탄핵 정국에서 청와대 참모들은 정치적·법리적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사형선고(파면)에 이어 인신구속 위기로까지 내몰리자 국민과 법원을 향해 마지막 호소에 나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인 29일 김 수석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셨던 분이 이 같은 처지에 놓여 참담하고 비통하다"는 말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유일한 여성 수석비서관이다. 서울대와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수 출신이다. 2012년 5월부터 19대 국회의원으로 활약하다 2015년 8월 박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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