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전 대통령,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표현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표현은 구속이 필요한 사유를 상세히 설명한 대목에 담겼다. 검찰은 영장청구서에서 ①중대한 범죄 ②증거 인멸 우려 ③형평성 등 세 가지로 요약되는 구속 사유를 설명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고 한다.

검찰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이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한 사실을 강조했다. 지난 21일 검찰 조사와 그간의 3차례 대국민 성명,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 삼성동 자택 복귀 메시지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범행을 부인해 왔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금도 혐의 사실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또 증거인멸 가능성을 영장청구서에 명기했다. 공범 및 관련자 대부분이 박 전 대통령에 의해 공직에 발탁됐거나 정치적·법률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 박 전 대통령 측이 진술을 번복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입을 맞출 우려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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