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역사 유적을 파괴하는 사우디의 메카 개발에 비판의 목소리

순례 관광객을 노린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발 계획 때문에, 메카의 고대 유적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호텔이나 쇼핑몰 같은 상업 시설을 건설하기 위하여, 사이두 딩국은 무분별하게 메카의 고대 건축물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메카의 역사적인 건조물 가운데 약 95%가 파괴되었다고 추측되며, 이 가운데는 7세기에 지어졌다고 여겨지는 건축물도 있습니다. 주요한 유산으로는 무함마드의 아내 하디쟈의 집, 무함마드의 생가로 여겨지는 집, 무함마드의 자손의 무덤 등이 파괴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15개 있던 구시가지 지구는, 지금 와서는 2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한편으로 메카에 새롭게 건설되는 시설들은 압도적입니다. 카바 사원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의 호텔, 아브라지크다이는 12개의 탑으로 이루어지며, 객실이 1만개, 쇼핑센터, 레스토랑 70채, 4개의 헬리포트와, 사우디 왕실을 위한 5개의 전용 플로어가 있습니다. 건설비는 31억 유로를 넘습니다.

 

메카 로열 클럭 타워 호텔은 영국 빅벤의 5배에 이르는 600미터 높이로, 카바 신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이릅니다.

 

이것은 더 이상 메카가 아닙니다. 라스베가스 같은 것입니다. 메카의 역사는 불도저와 다이너마이트로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메카는 지금 거대한 테마 파크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건축물은 대부분 해체되어 고급 호텔이나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복합시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은 순례의 본질인 영적인 여행과는 거의 관계없습니다.

1400년간 계승된 순례의 메시지 가운데 하나는, 부유한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신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정신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 사미 안가위,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축가

 

사원은 지금 신자들이 우왕좌왕 하면서 이동하는 거대한 고항 터미널 같다.

- 이르한 알 아위, 이슬람 유산연구재단 대표

 

메카에 있던 역사적 건축물은 거의 모두 해체되어 버렸습니다.

바티카넹 가면 거기에 있는 성당이나 무덤, 박물관을 방문해서 기독교나 가톨릭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교회나 역사적 건축물을 파괴하자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일을 하면 온 세상의 분노를 사겠지요.

하지만 메카에 있던 이슬람의 역사는 말소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놀라는 것은, 그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것입ㄴ지다.

- 디야웃디 사르다르, 런던 이슬람교 협회 고문

 

고층 빌딩은 사우디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어디에라도 있는 것입니다. 관광객에게 쾌적한 숙박 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유적을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 하리드 파이살 왕자, 메카주 지사

 

공사중인 카바 신전 주변

화려하게 건축된 메카

 


유적파괴로는 ISIS와 거의 동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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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고대유물은 잘부수면서 자기들 성지는 아무 신경 안쓰는군요ㅋ 아니, 어찌보면 저게 '성상파괴주의'인가?
함장  
자기 것도 부수고 남의 것도 것도 부수니 어떤 의미에서는 이치에 맞긴 하네요.
참... ISIL과는 달리 '합법적인' 방법으로 유적을 부수네요. 아아...
역시 이슬람은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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