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라 좋다’ 日 애국 포스터 모델은 중국인
포스터는 일본 8만개 신사들의 모임인 ‘신사 총본산’이 2011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전국 신사에 6만장을 배포했는데, 최근 들어 교토 지역에서 다시 게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NHK와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국경일에 국기를 많이 달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면서 “국기 게양 전통을 잇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이라서 좋다’는 문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인들이 대피소에서 질서정연하게 구호 물품을 받는 모습을 외신들이 호평한 것에서 착안,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자는 취지에서 삽입했다.
포스터는 여성 모델 때문에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이 모델이 중국 여성이라는 게 밝혀져서다. 전문모델 사진을 사서 썼는데, 그만 중국인 모델인 걸 모르고 사용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본 내에서 비판이 나오는 것은 물론, 중국 네티즌들도 “일본인들이 실상은 중국인이라는 것을 입증해준다”고 조롱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