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이다" vs "아니다" 왁싱샵 살인사건으로 다시 번진 여혐 논란

지난달 5일 서울 강남에서 혼자 왁싱샵을 운영하던 30세 여성이 손님으로 가장한 배모(30)씨에게 살해됐다. 배씨는 왁싱을 받다 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강간을 시도하다 카드를 훔쳐 달아났다. 서울중앙지검은 강도살인, 강간 미수 등 혐의로 배씨를 구속기소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왁싱샵여혐살인사건 해시태그가 확산 중이다. 배씨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남성 BJ가 왁싱샵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고 해당 가게와 주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여성이란 이유로 살해당하고 대상화되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도 난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며 이 사건을 여성 혐오 범죄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 오는 6일 오후 12시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여혐 살인 공론화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5월 강남역 인근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여혐’ 반대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던 것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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