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책상에 엎드리고 어지럼증 호소..재판 마무리
최순실씨를 통해 대기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 재판이 예정된 절차를 마치지 못하고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 도중 이마에 손을 얹고 피곤한 기색을 보이더니 피고인석 책상 위로 쓰러지듯 엎드려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상태를 확인한 변호인이 곧장 재판부에 이를 알렸고, 재판부는 "잠시 피고인의 상태를 살피겠다"면서 진행 중이던 증인 신문을 멈추고 휴정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