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중 3개가 무죄..와", 기쁨은 1분도 가지 않았다

오전 11시21분께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박 대통령 파면 주문을 읽기 직전, 정미홍 전 <한국방송>(KBS) 아나운서가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의 마이크를 가로채 “4개 중 3개가 무죄랍니다!”라며 ‘낭보’를 전하자 태극기와 성조기가 뒤섞인채 흔들렸다. 기쁨은 1분도 채 가지 않았다.

“탄핵이 인용됐대.” 여기저기서 웅성거림과 당황한 표정이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을 목에 걸거나 태극기를 온몸에 감은 나이 든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더니 소리내 울었다. 정광용 대변인이 “박 대통령은 잠시 죽지만 우리 마음 속에서 영원히 사는 예수님이 되셨다”며 “극단적인 행동은 안 된다”며 장내를 정리하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을 촬영하던 기자들은 머리채를 뜯기거나 발길질을 당하기도 했고, 경찰 버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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