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성주, 여전히 '보수 몰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표심은 여전히 '보수'에 쏠려 있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9일 투표권을 행사한 초전면민들은 보수 후보에게 몰표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7월 정부가 일방적으로 성주에 사드 배치 결정을 내린 후 1년 가까이 갈등을 빚은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이날 초전면 제2투표소가 마련된 초전중학교에서 만난 20여 명의 주민들은 모두 보수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김상기(60)씨는 "사드 배치 때문에 진보 후보로 돌아선 사람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보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명화(53)씨는 "사드 배치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보수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에겐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김형열(51)씨는 "우리 주민들은 나라 안보가 우선이다"며 "지금까지 모든 투표에서 보수 후보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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