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피워" 동거남 수면제 먹인 뒤 손목절단
ㄱ씨는 이날 오전 4시30분쯤 함양군 함양읍 한 주택에서 동거남(46)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먹이고 손목을 절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수면제를 먹은 동거남을 노끈으로 팔·다리를 침대에 묶은 후 흉기로 손목을 수차례 내리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ㄱ씨는 범행 도중 깨어난 동거남이 “이대로 있으면 죽는다. 신고해 달라”라는 말에 119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119와 경찰이 절단된 손목을 찾자 ㄱ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6시간30분동안 손목을 찾아 헤맸으며 오전 11시30분쯤 작은방에서 절단된 손목을 겨우 찾았다. 동거남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병원에서 접합수술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