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만에..원유철 수사 공식화

검찰이 5선 야당 중진의원인 원유철(55) 자유한국당 의원을 수사대상으로 공식화하기까지는 1년여 시간이 걸렸다. 원 의원은 지난해부터 수 차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번번히 비껴갔다. 그러나 검찰이 15일 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담당자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면서, 원 의원을 타깃으로 한 수사를 공식화했다. 검찰이 국회의원 심장부나 다름 없는 지역구 사무실까지 들이닥치면서 원 의원을 압박할 충분한 증거와 진술 등을 이미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과 원 의원의 악연은 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에서 플랜트 설비업체 W사를 운영하는 박모(54)씨 입에서 시작됐다. 횡령ㆍ배임 혐의로 수감 중이던 박씨는 지난해 원 의원 보좌관 권모(55)씨에게 산업은행 대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박씨 진술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권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당시 한국일보 보도로 이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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