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형전시물에서 화재발생, 5세 남아가 화재에 휩쓸려 사망.
11월 6일 저녁, 도쿄 신주쿠에 있는 메이지 신궁 외원(明治神宮外苑)에 있는 야구장에서 열린 이벤트 「도쿄 디자인 위크(東京デザインウィーク)」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여, 5세 남아 1명이 사망, 40대 남성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학생이 설치한 전시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오후 5시 20분에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가 달려와서 불은 3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그러나 전시물 안에 들어가서 놀고 있던 5세 남아가 화재에 휘말려 사망하고, 구조를 하러 들어간 켄토 군의 아버지와 구조를 하려 한 4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한 것은 도쿄 미나토구에 거주하는 사에키 켄토(佐伯けんと, 5세)라고 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조형물은「순수의 집(素の家)」 이라는 작품이며, 다음과 같은 부시가 붙어 있습니다.
생물은 둥지를 만들었다. 인간은 집을 만들었다. 「나는 순수로 돌아가고 싶다」 나는 집을 깍고, 몸을 녹인다...
일본 공업대학 신건축디자인연구회에서 제작한 작품으로서, 나무와 톱밥, 종이로 만들어진 정글짐 형태입니다.
그런데 내부 조명을 위해서 백열전구를 사용한 것이 이 화재의 원인을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에 아이나 사람이 들어가서 놀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으며, 관람 중에 화재가 발생하여 참사가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현장 사진.
내부에 조명을 위해서 설치한 백열전구의 열이나, 전기계통의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일단 불씨가 발생하자 나무와 톱밥, 종이 부스러기가 많아 불에 타기 쉬운 구조 였기 때문에,
손쓸 틈도 없이 불길에 휘말려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은 본래 열이 적게 나는 LED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실제 설치된 작품에서는 고열이 발생하여 위험한 백열전구가 쓰였으며,
이것이 화재 원인이 된 것으로 추측되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