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친구 리스트 관리 방법입니다.

NoobParadeMarch 6 4768
그래도 얼추 25:00까지 90% 이상의 각요를 살려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석 날에도 광분 묘묘가 순삭당한 적은 한번인가, 아얘 없었던가로 기억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들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친구 창을 관리하시려는 분들께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1.
우선 저는 왼쪽 상단 시계 25:00를 숟탐으로 놓고 있습니다.
각요 왼쪽 위의 시계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안 보기가 힘들지요. 규칙을 확인하기 쉬운 편이 친구 분들께 편할 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리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규칙이 아니면 본의든 아니든 어기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2.
저는 25:00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합니다.
가끔 25:03 이럴 때에 각요를 지워버리는 얌체같은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숟탐을 부탁하는 입장에서 반드시 잡아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5:03의 경우는 정말로 제가 잡아내서 좋아요 두번에 걸친 장문의 비난을 쏟아낸 이후에(...) 친삭한 분의 경우입니다.

3.
이 모든 사항을 친구 분들께 모두 실시간으로 알립니다.
숟탐을 지키면서 계속 물먹는 분들은 순삭이 벌어질 때마다 매번 계속 숟탐을 지켜야 하나 격렬하게 갈등합니다.
그럴 때에 조금이나마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그 분들을 잡아두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순삭러 잘랐을 때에, 얌체 잘랐을 때에, 반드시 전체 좋아요로 친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4.
23:00-20:00 언저리에 제가 딜합니다. 최소 각요 피의 1/4, 가능하면 절반 가까이를 빼놓으려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당근"입니다. "내가 지금 조금 더 기다리면 두줄 덱이 아니라 한줄 덱으로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주자는 거지요.
bc 1점은 1분입니다. 숟탐까지 기다려서 50 bc를 아낄 수 있다면 그것은 5분+a 기다려서 50분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됩니다.
반복해서 이렇게 하게 되면 친구분들도 눈치채게되고, 다음부터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 각요 피가 빠질 때를 기다리겠죠.
중요한 것은 이 짓하다가 각요를 자기가 죽여서야 될일도 안된다는 겁니다(...) 엑칼 반드시 확인하시고, 별 일 없으면 어정쩡한 힐카는 빼두세요.
다만, 이거 하면 홍차 계속 빠집니다. 제가 저번 시즌에 길드와 일반 양쪽에서 홍차를 챙겼는데도 홍차 100개 회복을 못한 이유의 한가지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 추석 때는 다들 폭딜러로 변신하길래(...) 이건 안했습니다.

5.
자기 친삭권 얼마나 남았다고 공표하지 않습니다.
친삭권 다 썼다고 광고해버리면, 특히 추석날이나 주말같이 달릴 수 있는 날에는, 숨어있던 순삭러가 튀어나와서 하루종일 깽판치기 정말 좋습니다.
순삭러 입장에서는 하루 한 사람 각요 자기가 독식할 수 있다면 친삭당해도 남는 장사라는 계산일지도 모릅니다.
좋아요 알림은 시간이 지나면 저 밑으로 사라집니다. 내가 알리지 않으면, 몇시간 뒤에는 내가 친삭권이 얼마나 남았는지 나밖에 모릅니다.
구태여 내 손에 있는 카드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있다가 자정 넘어가면 슥 지웁니다. 그리고 남은 친구분들께 전체 좋아요로 알립니다 - 사과하고, 감사를 표합니다. 이러면 되는 겁니다.


이상이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들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올려보는데, 도움이 되신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빈 말 아니에요 - 이거 읽는 여러분의 친구 리스트에 아마 높은 확률로 제가 올라가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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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NoobParadeMarch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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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훅훅훅  
추석 날에도 광분 묘묘가 순삭당한 적은 한번인가, 아얘 없었던가로 기억합니다. <- 레알인가요.... 레알??
대단하십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친구 숟탐은 지켜주나 제 숟탐은 없어서... (다만 매번. 매일. 매순간 극딜하시는 분께는 몇 번 경고드립니다.)
음.. Noob님의 친구관리법이 거의 정석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 광분 묘묘까지 순삭이 없다니! 대단해요!
NoobParadeMarch  
제가 대단한 거라기보다는 친구 분들이 좋은 분들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추석날 3배 이벤트와 광분 묘묘의 보상 보았을 때는 저도 이렇게 잘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확실한 건 광분 묘묘가 숟탐 꽉꽉 채워가며 살아있던 것은 사실이고, 그리고 가능하다는 겁니다.
planetarian  
어짜피 제 요정은 숟탐이 없어도 자숟과 근성가이들의 합작으로 29분 00초 순삭인데 딜+숟이 15명이라는 기적도 봤습니다.....
그 뒤로는 현재 친창에 있는 사람들의 순삭에 대해서는 신경 껐습니다.... 15명이 딜 했는데 뭐가 문제리오....
NoobParadeMarch  
본인의 이득을 생각하면 당연히 자기 각요는 일찍 지워지면 일찍 지워질수록 좋지요. 친구 각요는 살아서 도망가지 않는 이상 오래 남으면 오래 남을수록 좋고요. 숟탐은 자기 친창에 있을지도 모르는 불운한 친구들 - 예컨대 저처럼 알림이 제 때 안와서 숟탐이 없으면 살아갈 방도가 없는 사람들 - 을 위한 조치라고 생각해요.
제이널  
후후, 전 친구 관리를 포기했지요(...) 가끔식 순삭하시는분이 나오긴 하는데, 그 경우는 소수이고 진짜 순삭러는 가차없이 친삭합니다. 요즘은 순삭하시는 분이 거의 없어서 기분 좋더군요.
NoobParadeMarch  
~~포기하면 편해~~ 그 정도만 관리 되어도 괜찮지요, 뭘. 칼같이 관리하려면 여러가지 손이 많이 가서 확실히 귀찮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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