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스포 있음] 극한탈출 3편의 홈페이지가 공개 되었군요.
*뭐가 스포일러인지 아닌지 생각없이 팍팍 칠테니(...) 혹시 나중에 플레이 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읽지 않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1. 타이틀
일단 한가지 특이하다고 할지, 전작들과 다른 점은 제목이 제로 이스케이프라는 겁니다. 이건 극한탈출 시리즈의 북미 발매명 이었죠. 사실 그렇다기 보단 2편의 북미명 이었는데, 2편이 나온 뒤에 1편도 제로 이스케이프 라는 이름이 붙어서 재발매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리즈의 인기가 좋았던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북미 시장을 노린게 아닌가 하네요. 하지만 북미판은 그 타이틀을 버리고 제로 타임 딜레마로 나온다는게 함정. 제로 이스케이프는 1편의 재발매판 처럼 오른쪽 상단에 조그맣게 붙어 있습니다. 2편처럼 본제: 부제 형식으로 하는게 개인적으론 나아 보이네요.
2. 스토리
게임을 플레이 한지 꽤나 시간이 지나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2편의 마지막에 뿌려줬던 떡밥을 회수하는 스토리 인듯 합니다. 시그마 박사님이 과거로 가서 한번 실패하고 어쩌고 하던 그 노나리 게임이 배경인것 같네요.
3. 화풍
개인적으론 1편의 애니풍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데, 3편은 2편처럼 3D 모델을 사용하는듯 합니다. 다만 렌더링이 방식은 바뀌었네요.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 자체도 달라 보이는데, 찾아보니 디자이너도 바뀌었네요. 2편은 게임은 3D로 나왔지만, 캐릭터 디자인 자체는 1편이랑 같았는데, 말이죠. (사실 1편도 게임외적의 그림과 실제 게임에서의 화풍은 많이 다르긴 했죠)
4. 캐릭터
이번작에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주요 캐릭터는 9명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한 팀당 세명씩, 세 팀으로 나뉘는듯 한데, 팀C가 주인공이 속한 팀 이군요. 주인공인 카를로스, 전 3편 개근인 아카네와 준페이가 팀C 팀원들 입니다. 똑같이 개근상(?)을 노릴 수 있었던 앨리스(1편에서의 출연을 출연이라고 할 수 있다면 말이죠) 와 요츠바는 아쉽게도 현재 절찬(...) 냉동중 이므로 3편은 결석해야 겠네요. 어... 이때 이미 냉동중이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다시 플레이 해야 겠어요.
팀Q는 전원 신캐인듯 합니다. 그 중에 Q라는 캐릭터... 기억상실에 헬멧? 어째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데... 기분 탓입니다. 비슷한 캐릭터 설정을 쓰는게 단순히 시리즈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메기솔 2 같이 의도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름도 Q인게 쿼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없는건 아니지만, 너무 뻔해 보이기 때문에 아닐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성덕인 저로선 그거보다 목소리가 다른게 더 큰 이유입니다. 헬멧이 변조하는거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그리고 팀D. 신캐인듯한 다이애나와, 2편의 주역 파이와 시그마로 이루어진 팀 입니다. 파이에게 있어서 시간대가 2->3 인지 3->2 인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시그마를 할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하는걸 보니, 2편의 사건을 겪은 파이인것 같네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다이애나의 성우 입니다. 노토 마미코, 2편에서도 루나역으로 출연했죠. 어째서 성우를 돌려쓰는가 하면, 2편에서 3편의 노나리 게임중의 오디오 로그를 들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 여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제가 죽인건 6명이 아니라... 60억명" 이라는 대사 입니다. (사실 이 대사를 정확하게 기억한건 아닌데, 이게 다이애나의 캐릭터 설명에 있네요.) 노토 마미코의 목소리로 말이죠. 처음 들었을 때는 "한마디만 하는, 그것도 그림도 없이 목소리만 나오는 캐릭터한테 성우 한명을 채용하기도 그러니 돌려쓰자" 라는 생각보다 "루나 얘 뭔가 수상한데..." 라는 느낌이었죠. 사실 루나의 수상함은 전혀 다른걸로 밝혀졌지만...
하여간, 이 떡밥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의문의 여성(?)의 목소리가 노토 마미코인가 아닌가 97%정도의 확신밖에 없었는데 (친구들 한테도 자주 듣은 얘기인데, 전 제 스스로에 대해 좀더 자신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이로서 그 목소리가 노토 마미코가 맞았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어쩌면 루나하고 어떤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머리색도 같고 말이죠. 루나의 원본(?) 이라던가. 그리고 이거 다 쓰고 나서 북미쪽 위키를 보니 시리즈의 감독이 다이애나와 시그마가 루나를 만들었다고 이미 말 했다고 하네요. 여러분, 검색을 생활화 합시다. 모르고 말 하면 이런 창피를 당합니다.
그리고 시그마의 성우. 토리우미 코우스케가 아니라 오노 다이스케입니다. 오노 다이스케는 전작에서 K역을 맡았죠. 왜 K의 성우가 뜬금없이 시그마의 성우를 하냐 하면... 뭐, 아시는 분들을 다 아실테지만, 스포일러 경고를 무시하고 읽고 있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K가 시그마의 클론 이기 때문이죠. 사실 전 게임을 끝내고 나서는 왜 K의 성우가 토리우미가 아닌가가 더 궁금했습니다. 그러면 게임 시작부터 스포니까 당연하지 그래서 전 지금까지 K의 목소리는 갑옷에 음성 변조 기능이라도 달려있나보다 했는데, 시그마의 생목소리(?)를 오노 다이스케다 담당하게 됐군요. 그런데 북미쪽 위키를 보니 K도 갑옷을 벗었을때는 토리우미가 목소리 담당을 했다고 나오고, 하여간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시그마가 아닌건가? 성우가 바뀐걸 가지고 이렇게까지 스스로 떡밥을 뿌리다니, 성덕의 딜레마 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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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찌되었든 간에, 시리즈의 팬으로서 기대가 부풀고 있습니다. 빨리 발매 됐으면 좋겠네요. 그럼 전 전작들을 다시 플레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이만...